삼성중공업이 한국과 미국의 조선 협력 강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 양국이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KUSPI)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향후 수주 확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장중 3만3900원에 거래됐다. 조선업종 전반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며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HJ중공업 등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번 MOU는 상선 건조, 인력 양성, 해양 제조 투자 등 한미 조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이 핵심이다. 양국은 연내 워싱턴D.C.에 한미조선파트너십센터를 설립해 협력 사업의 실행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력이 2025년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후속 조치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 가운데 조선 분야 자금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수혜 기대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도 실질 수주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델핀(Delfin) FLNG 프로젝트 등을 포함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와 LNG 운반선 부문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 기대가 제기된다.
앞서 정부는 대미투자특별법 시행 이후 구체적인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미국 조선업 지원 법안인 SHIPS Act 처리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조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