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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협상 불확실성에 국제 유가 1% 이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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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여부가 불확실해지며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이란 매체들의 상반된 보도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불안을 가중시켰다.

 미국-이란 협상 불확실성에 국제 유가 1% 이상 상승 / 연합뉴스

미국-이란 협상 불확실성에 국제 유가 1% 이상 상승 /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진척 여부를 둘러싼 발언이 엇갈리면서 중동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커졌고, 이에 따라 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6.00달러로 전장보다 1.1%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3.76달러로 1.7%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중동 정세에 특히 민감한데, 이 지역은 세계 원유 공급의 핵심 축이어서 군사 충돌이나 외교 협상 차질 가능성만으로도 가격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시장 불안을 키운 것은 미국과 이란 사이 대화가 실제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두고 이란 내부 매체들조차 상반된 보도를 내놓은 점이다. 이란의 강경 성향 매체 파르스통신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기본 합의 내용을 정리한 문서) 협상을 위한 메시지를 현재 주고받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연계된 타스님뉴스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양측의 메시지 교환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반면 메흐르통신은 대미 협상단 소식통을 인용해 최종 문안이 여전히 테헤란에서 논의 중이며 아직 답변만 발송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전했다. 겉으로는 교착 상태처럼 보이지만 물밑 외교는 완전히 멈추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협상 관련 대화가 중단됐다는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그는 전날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사이의 교전 중단을 이끌어냈다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일주일 안에 미국과 이란이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을 담은 양해각서에 합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원유 시장은 사실관계가 완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최악의 가능성을 먼저 가격에 반영하는 모습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의 요충지여서 이곳의 통항 불안은 곧바로 공급 리스크로 읽힌다. 원유거래 자문사 리터부시앤드어소시에이츠는 백악관과 이란,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이에서 엇갈린 발언이 이어지며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극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실제 협상 진전 여부와 중동 지역 군사 충돌 강도에 따라 유가의 추가 상승 또는 급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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