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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그룹 계열사 유동성 위기, 금융권 노출 1조3천억 원 주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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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그룹 일부 계열사의 회생 절차로 금융권의 1조3천억 원 노출이 주목받고 있으며, 한양증권 등 금융사들이 영향받고 있다.

 중앙그룹 계열사 유동성 위기, 금융권 노출 1조3천억 원 주목받아 / 연합뉴스

중앙그룹 계열사 유동성 위기, 금융권 노출 1조3천억 원 주목받아 / 연합뉴스

중앙그룹 일부 계열사가 잇따라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금융권이 이들 회사에 빌려주거나 투자한 돈의 규모가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신용평가사 분석에 따르면 회생 절차를 개시한 5개 계열사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 익스포저는 약 8천억원으로 파악됐고, 중앙일보와 에스엘엘중앙, 중앙일보엠앤피까지 포함한 8개 회사 기준으로는 약 1조3천억원 수준이다. 신용공여 익스포저는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특정 기업에 대출, 회사채 매입, 기업어음 인수 같은 방식으로 내준 자금의 전체 노출 규모를 뜻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6월 16일 보고서에서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실제 채무불이행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JTBC는 6월 12일 총 206억원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고, 이어 14일 중앙홀딩스,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 콘텐트리중앙이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15일에는 JTBC도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금융권별 익스포저를 보면 은행업권이 8천329억원으로 가장 많고, 특수금융기관 1천642억원, 증권업 1천251억원, 여신전문금융사 797억원 순이다. 이는 전통적인 은행 대출뿐 아니라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에도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의존도가 적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힌다.

개별 금융회사 가운데서는 한양증권이 자산과 자본 대비 가장 큰 노출을 가진 곳으로 지목됐다. 한양증권의 중앙그룹 계열사 관련 장부상 익스포저는 약 840억원이며, 이는 올해 3월 말 기준 자기자본 6천478억원과 비교할 때 적지 않은 규모다. 이 가운데 JTBC 관련이 540억원, 중앙일보 관련이 300억원이다. JTBC 관련 익스포저는 특수목적법인인 에이치와이아테네제이차 관련 180억원과 기업어음증권 36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JTBC가 회생 절차를 신청한 만큼 해당 채권의 건전성이 떨어지고, 손실에 대비해 쌓아야 하는 충당금 부담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손실 규모는 각 채권의 만기 도래 시점, 회생절차 진행 상황, 실제 회수 가능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양증권의 경우에는 담보가 설정돼 있다는 점이 위험을 일부 낮추는 요소로 평가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관련 담보자산이 신탁 구조로 관리되고 있고, 주된 거래상대방으로부터 양도담보 승낙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채무를 갚지 못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담보 처분이나 권리 행사 절차를 통해 일부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있다는 뜻이다. 신용평가사는 이런 담보가 JTBC와 중앙일보 관련 채권의 회수 가능성을 보완해 한양증권의 신용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어느 정도 줄여준다고 판단했다. 앞으로는 담보자산이 실제로 얼마나 현금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그리고 채권 회수율이 어느 수준에서 결정되는지가 핵심 점검 대상이 될 전망이다.

중앙그룹 전반의 재무 사정은 구조적 업황 악화와 맞물려 더 나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기업평가는 2020년 이후 장기간 이어진 부진으로 지난해 말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의 총차입금이 3조원에 이르렀고, 자체 자구책만으로는 재무구조 개선이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방송광고 매출은 미디어 계열사의 핵심 수익원이지만 최근 몇 년간 구조적인 감소세를 보여왔고, 메가박스중앙은 코로나19 이후 영화관 산업 침체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중심의 소비 변화로 타격을 받았다. 에스엘엘중앙은 콘텐츠 제작비 증가와 해외 자회사 실적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결국 벌어들인 현금보다 나가는 돈이 많은 상태가 이어지면서 차입이 누적됐고, 계열사 간 단기자금 지원과 유동화증권 발행까지 겹치며 그룹 내부의 재무위험 연결고리도 빠르게 커졌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이런 상황에서 JTBC가 발행한 회사채와 전자단기사채의 판매 경로를 들여다보고 있으며, 개인투자자에게 위험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정황이 확인되면 검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회생 절차를 신청하지 않은 다른 계열사로까지 자금 경색 우려가 번질 수 있는 만큼, 앞으로는 단기 차입금 차환 여부와 추가 채무재조정 가능성이 시장의 핵심 변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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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가즈아리가또

2026.06.17 01: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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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아리가또

2026.06.17 01:23:01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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