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올해 든든전세주택 공급 물량을 3천600가구로 늘리기로 하면서, 수도권 비아파트 공공임대 확대 정책이 한층 속도를 내게 됐다.
HUG는 6월 19일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당초 올해 목표였던 3천가구에서 600가구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실제 공급 물량인 1천800가구의 두 배 수준이다. 최근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외 주거 유형까지 공공임대 공급을 넓히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데 맞춰, 공공 차원의 전세형 주택 공급을 더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든든전세주택은 HUG가 전세보증금을 대신 돌려준 뒤 확보한 주택을 매입해, 이를 무주택 가구에 공공임대 형태로 다시 공급하는 제도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HUG가 사실상 임대인 역할을 맡기 때문에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을 크게 덜 수 있다. 보증금도 주변 시세의 90% 이하 수준으로 책정되고, 최장 8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 전세사기와 주거비 부담이 겹친 시장 상황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주거 대안으로 평가된다.
최인호 HUG 사장은 6월 18일 서울 강서구의 든든전세주택 입주자 관리업체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런 공급 확대 방침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입주자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현장 소통 차원에서 마련됐고, 최 사장은 간담회에 앞서 보수 전후 주택을 직접 둘러보며 안전관리 상태도 점검했다. 그는 든든전세주택이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중요한 정책사업이라며, 물량 확대와 함께 실제 거주 품질을 높이는 데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공급 숫자 확대를 넘어, 전세시장 불안과 비아파트 기피 심리가 커진 수도권 주거 시장을 공공이 보완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도 전세보증 사고 대응, 비아파트 활용, 장기 거주 가능한 공공임대 확충이 맞물리면서 든든전세주택 같은 정책형 임대모델의 역할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