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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채권시장, 국고채 금리 전 구간 하락... 안전자산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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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하락하며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된 흐름을 보였다. 특히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3.747%로 내려가며 시장의 통화정책 부담이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서울 채권시장, 국고채 금리 전 구간 하락... 안전자산 선호 / 연합뉴스

서울 채권시장, 국고채 금리 전 구간 하락... 안전자산 선호 / 연합뉴스

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 걸쳐 일제히 하락했다. 단기물부터 초장기물까지 금리가 함께 내려가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거나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다소 낮아진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4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747%에 거래를 마쳤다. 2년물도 3.3bp 하락한 연 3.687%, 5년물은 4.7bp 내린 연 3.981%를 기록했다. 통상 2년물과 3년물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전망에 민감하게 움직이는데, 이 구간 금리가 나란히 내렸다는 것은 시장이 당분간 통화정책 부담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고 본다는 뜻으로 읽힌다.

중장기 구간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10년물 금리는 2.2bp 내린 연 4.183%, 20년물은 2.9bp 하락한 연 4.336%로 마감했다. 30년물과 50년물도 각각 5.6bp, 3.9bp 내려 연 4.382%, 연 4.268%를 나타냈다. 장기물 금리는 경기 전망과 물가 흐름, 향후 국채 발행 부담 등을 폭넓게 반영하는데, 이날은 전반적으로 채권 매수 심리가 우세했던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금리 하락은 정부의 자금 조달 비용과 금융시장 전반의 금리 수준에 영향을 준다. 국고채는 사실상 국내 시장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금리가 내리면 회사채나 은행채 등 다른 채권 금리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10년물 이상 장기 금리가 안정되면 주택담보대출 같은 장기 대출 금리 산정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시장 참가자들이 주의 깊게 보는 지표다.

이번처럼 만기 전 구간에서 금리가 함께 내려간 흐름은 투자자들이 당장 위험자산보다 채권 쪽으로 무게를 둔 결과로 볼 수 있다. 앞으로도 국내 물가 흐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판단, 미국 국채 금리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국고채 시장의 방향이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통화정책 기대와 경기 판단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추가 하락 또는 되돌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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