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슈워츠 칼라일그룹($CG) CEO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반복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에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다. 시장에서 9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슈워츠는 15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릴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 경제가 현재 금리 수준을 감당할 만큼 견조하지만,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요구할 정도로 과열된 상태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슈워츠는 고용시장 강세가 인플레이션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추가 긴축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정해진 인상 경로를 따르기보다 앞으로 나오는 경제지표를 확인한 뒤 다음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시장에 형성된 9월 금리 인상 기대와 대비된다. 블룸버그는 8월 근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확률이 선물시장에서 85%를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널리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에 반영된 확률은 연준의 실제 결정을 뜻하지 않으며, 물가와 고용지표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연준의 공식 입장은 경제지표에 따라 열려 있다. 연준은 7월 29일 FOMC에서 정책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보다 높다고 밝혔다.
당시 위원회는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이는 연준 내부에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제기하는 의견이 있었지만, 위원회가 정책금리를 동결했다는 의미다.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연준 이사는 3일 연설에서 물가 둔화가 이어지면 금리를 유지할 수 있지만, 물가가 다시 강해지면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결정이 사전에 정해진 경로보다 향후 물가와 고용지표에 좌우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FOMC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다. 위원회는 기준금리 목표 범위와 정책 방향을 결정하며, 물가 안정과 고용 여건을 함께 고려한다.
금리 경로는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준다.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면 채권금리와 달러 흐름, 위험자산 선호가 함께 움직일 수 있지만, 이번 자료에서는 슈워츠의 발언 직후 가상자산 시장에 나타난 구체적인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미국 금리 결정은 달러와 글로벌 유동성 흐름을 통해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다만 이번 발언만으로 국내 시장이나 가상자산 가격의 방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슈워츠의 견해는 연준의 정책 결정을 예고한 공식 신호라기보다 자산운용업계에서 나온 거시경제 판단에 해당한다. 연준의 공식 결정은 위원회의 표결과 성명으로 확인해야 한다.
앞서 9월 금리 결정을 둘러싼 시장 기대가 변해 온 흐름도 물가와 고용지표 발표에 따라 금리 전망이 조정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당시 시장 기대와 이번 슈워츠의 발언은 금리 경로를 둘러싼 시각차를 드러낸다.
슈워츠의 발언 전문과 블룸버그TV 원문 영상은 공개 검색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공개된 관련 보도에서 전해진 핵심은 연준의 금리 인상을 완전히 부정한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인상에 앞서 경제지표를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연준은 15~16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와 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성명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 추가 인상 여부와 향후 금리 경로가 구체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