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생태계에서 사용자 경험과 매출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흐름 속에서 앱차지(Appcharge)와 앱스플라이어(AppsFlyer)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모바일과 웹 환경을 아우르는 통합 애널리틱스 솔루션을 선보이며, 게임 퍼블리셔들이 사용자 행동과 구매 패턴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는 기존 앱 내 구매에 한정돼 있던 분석 범위를 웹스토어 거래까지 확대했다. 앱스플라이어는 새로운 통합 시스템을 통해 게임 설치, 사용자 유입, 재참여 캠페인 결과까지 포함한 포괄적인 고객 여정을 분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앱차지의 서버 간 통신(S2S) 기술로 웹스토어에서 발생하는 로그인 및 구매 이벤트를 직접 전송함으로써, 누락됐던 중요한 유저 행동 데이터가 보완된다.
그동안 웹 기반 구매는 데이터 분석 체계에서 벗어나 있어 게임사의 광고 효율성 판단에 한계를 줬다. 하지만 이 기술통합으로 게임 개발자들은 전체 고객 생애 가치(Lifetime Value, LTV)와 광고 수익률(ROAS)을 단일 대시보드 상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따라 사용자의 유입 경로와 소비 행동 전반을 토대로 한 효율적인 퍼포먼스 마케팅이 가능해졌다.
앱차지 CEO 마오르 사손(Maor Sason)은 “모바일 게임 산업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플레이어의 새로운 요구에 발맞추고 있다”며 “앱스플라이어와의 협업은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통해 개발자들이 웹스토어와 게임 내 경제를 동시에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번 협업은 앱차지가 최근 출시한 ‘페이먼트 링크(Payment Links)’ 기능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이 기능은 iOS 이용자를 대상으로 직접적인 웹 결제를 가능하게 해주며, 캠페인 단위로 생성된 링크와 앱스플라이어의 속성 데이터가 연동돼, 마케터들은 전환 측정을 넘어 각 캠페인의 실질적인 매출 효과까지 분석할 수 있다.
앱스플라이어 게임 부문 제품 책임자 아담 스마트(Adam Smart)는 “개발자들이 전환의 시작부터 끝까지 고객 여정을 파악할 수 있어야 성과 최적화와 수익 극대화를 실현할 수 있다”며 “이번 통합을 통해 고급 게임사들도 실질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앱차지는 로비오(Rovio), 휴즈게임즈(Huge Games), 문액티브(Moon Active) 등 글로벌 게임사 출신 인물들이 설립했으며, 길롯캐피털파트너스와 플레이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상태다. 앱스플라이어는 마케팅 측정, 딥링크, 데이터 분석, 사기 방지, 개인정보 보호 기술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들이 데이터 기반의 정확한 의사결정을 이어갈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