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출시를 앞둔 던전 앤 드래곤(D&D) 기반 롤플레잉 게임(RPG) ‘배틀마크드(Battlemarked)’의 주요 배경이 공개됐다. 해답은 ‘네버윈터 숲(Neverwinter Wood)’이다. D&D 팬들에게는 익숙한 이 지역이 배틀마크드의 첫 번째 주요 탐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개발사 레졸루션 게임즈(Resolution Games)는 이와 함께 플랫폼, 출시 일정, 참여 인물 등도 공식 발표하며 게임 출시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세계관 구성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은 시나리오 디자이너 매트 서넷(Matt Sernett)이다. 그는 지난 수년간 D&D 테이블탑 게임과 발더스 게이트, 아이스윈드 데일과 같은 유명 RPG의 개발 자문에 참여했던 베테랑으로, 이번 작품에서는 배틀마크드의 내러티브 주요 구조를 직접 설계하고 있다. 서넷은 “2014년 D&D가 5판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을 때 많은 이들의 첫 번째 모험 장소가 바로 네버윈터 숲이었다”며 “이에 배틀마크드도 그 전통을 잇는 출발점으로 이곳을 택했다”고 밝혔다.
게임의 공식 출시 시점은 2025년이며, 대상 플랫폼은 스팀(Steam), 플레이스테이션5(PlayStation 5), 그리고 스팀VR, PSVR2, 메타 퀘스트3(Meta Quest 3)를 포함한 주요 VR 기기들이다. 현재 사전 찜 목록 등록도 가능한 상태다. 첫 번째 탐험 이후의 콘텐츠도 준비 중으로, 두 번째 시나리오는 연내 발표가 예고돼 있다.
레이어의 몰입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장치들도 대폭 보강된다. 과거 전투 중심의 게임 스타일을 지향했던 레졸루션 게임즈는 이번에는 스토리텔링에 무게를 실어 다이얼로그와 컷신, 그리고 선택지에 따른 분기 구조를 강화했다. 토미 팜(Tommy Palm)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디미오(Demeo) 시리즈는 전술적 전투 위주였지만, D&D의 핵심은 언제나 이야기”라면서 “배틀마크드는 우리 게임 시스템에 서사적 깊이를 정식으로 더한 첫 타이틀”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이 시리즈는 단순한 D&D 파생작에 그치지 않고, 레졸루션 특유의 인터랙티브 RPG 스타일을 접목한 *새로운 RPG 모델*로 확장될 가능성도 크다. 특히 전통적인 D&D 팬들과 새로운 RPG 유저 층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교차점에 있다는 점에서 흥행 가능성 역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