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앤타임, 어베일과 통합…웹3 데이터 처리 혁신

웹3 데이터 플랫폼 스페이스앤타임(Space and Time)이 모듈형 블록체인 솔루션 어베일(Avail)과 기술 통합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스페이스앤타임의 SQL 증명(Proof of SQL)이 어베일의 데이터 가용성(Data Availability·DA) 레이어와 결합됐다. SQL 증명은 데이터베이스에 요청한 데이터가 위변조되지 않았는지를 블록체인상에서 암호학적으로 검증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 컨트랙트는 신뢰할 수 있는 대규모 데이터를 온체인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스페이스앤타임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구글 빅쿼리(Google BigQuery) 등 주요 클라우드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메인넷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엔터프라이즈급 웹3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왔다. 이번 통합으로 어베일 플랫폼과 연동하면서 확장성과 체인 간 연결성을 갖춘 온체인 데이터베이스 기능이 강화됐다.

어베일 DA 레이어에 게시된 트랜잭션 데이터는 누구나 열람하고 검증할 수 있다. 양사는 이 구조 위에서 클라우드 수준의 대용량 데이터를 온체인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개발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지케이싱크 에라(ZKsync Era) 등 다양한 체인의 과거 데이터를 한곳에서 조회하고 스마트 컨트랙트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프라발 바네르지(Praval Banerjee)는 어베일의 공동창업자는 “스패이스앤타임은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이제 더 풍부하고 개인화된 온체인 경험이 대규모로 꽃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베일은 최근 어베일 넥서스(Avail Nexus)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넥서스는 브릿지(체인 간 연결) 없이도 앱 안에서 여러 체인을 연동하는 플랫폼으로, 사용자는 지갑을 바꾸지 않고 하나의 앱에서 다양한 체인으로 자산을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