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중심이었던 기관 자산전략이 점차 이더리움으로 확장되고 있다. 단순 보유를 넘어 이더리움을 핵심 전략자산으로 분류하고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 수단으로 삼는 흐름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전략자산뿐 아니라 ETF를 통한 유입까지 뚜렷해지면서 이더리움은 기관 포트폴리오 내에서 '디지털 인프라 자산'으로서의 위상을 빠르게 굳히고 있다. [편집자주]
24일 오후 7시 기준 전략적 이더리움 보유 추적 플랫폼 '스트래직이더리저브(StrategicETHReserve)'에 따르면 총 204만 ETH가 전략자산으로 보유되고 있다. 이는 약 74억2000만 달러(한화 약 10조1743억 원) 규모로,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1.69%에 해당한다.
이더리움을 전략적 자산으로 100 ETH 이상 보유한 단체는 총 61곳이다. 유형별로 ▲블록체인 12곳 ▲DAO 32곳 ▲디파이 13곳 ▲정부기관 3곳 ▲L1 4곳 ▲L2 10곳 ▲메타버스 6곳 ▲비상장 기업 1곳 ▲상장 기업 13곳 ▲재무 지갑 11곳 ▲웹3 단체 37곳 등이 이더리움을 전략자산으로 채택했다.
가장 많은 물량을 보유한 곳은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으로, 총 36만8000 ETH(약 13억1000만 달러)를 보유 중이다. 이는 전체 공급량의 0.30%에 해당하며 보고된 운용 수익은 3억2990만 달러 수준이다.
뒤를 이어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가 30만7000 ETH, 이더리움 재단이 23만7500 ETH를 보유하며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고, 더 이더 머신(17만 ETH)과 펄스체인 삭(16만6000 ETH)이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보유량 기준 상위 TOP 5
- 샤프링크 게이밍 – 36만8000 ETH (약 13.1억 달러)
-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 – 30만7000 ETH (약 10.9억 달러)
- 이더리움 재단 – 23만7500 ETH (약 8.6억 달러)
- 더 이더 머신 – 17만 ETH (약 6.1억 달러)
- 펄스체인 삭 – 16만6000 ETH (약 6억 달러)
상장 기업 중에서는 샤프링크 게이밍,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 더 이더 머신 외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13만7300 ETH, 약 4.99억 달러)와 채굴 기업 비트 디지털(12만300 ETH, 약 4.37억 달러)이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
정부 기관 중에서는 미국, 미시간 주, 부탄 3곳이 이더리움을 전략자산으로 채택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6만 ETH(약 2억18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미시간 주 정부는 4000 ETH(약 1450만 달러), 부탄 왕국 정부는 495 ETH(약 180만 달러)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자산으로 직접 보유한 물량 외에 ETF를 통한 간접 보유 이더리움 역시 상당한 규모를 차지한다.
이더리움 기반 ETF에 보유된 총 물량은 현재 561만 ETH로, 달러 기준 약 204억20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는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4.65%를 차지한다.
지난 3일부터 계속해서 ETF의 이더 보유량은 증가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하루 동안에도 8만8680 ETH가 순유입됐다.
24일 기준, 이더리움 ETF 중 보유량 상위 3종은 ▲블랙록 ETHA(280만 ETH, 약 89억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E(120만 ETH, 약 50억 달러) ▲그레이스케일 미니 ETH(66만2000 ETH, 약 22억 달러)이다.
24일 오후 8시 기준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25% 내린 36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