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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크립토주는 왜 기피 대상인가”…카카오페이부터 메타플래닛까지 차례로 무너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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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한 달여간 6.5% 올랐지만, 카카오페이·메타플래닛 등 크립토주는 모멘텀 약화와 고평가 부담으로 30~50% 급락했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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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한국 주요 암호화폐 관련 상장사 주가가 6월 말 고점 이후 30~50% 하락하며 조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인베이스, 서클, 일본 메타플래닛, 국내 카카오페이 등 ‘크립토주’ 전반이 줄줄이 급락했다.

스위스 리서치업체 10x리서치는 지난 6월 27일 보고서에서 “주요 종목의 모멘텀이 약화됐다”며 코인베이스·카카오페이·메타플래닛·서클에 대해 차익 실현을 권고했다. 이후 각 종목은 경고대로 낙폭을 키웠다.

고점 대비 반토막 난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6월 25일 장중 114,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현재 주가는 62,100원 안팎에 그친다. 불과 한 달여 만에 약 46% 하락한 셈이다. 6월 말 한국거래소의 ‘변동성 과다’ 거래정지 조치 이후 재개 첫날 17% 급락했고, 8월 1일에는 5.15%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카카오페이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5월 19일 최저가 28,800원을 기록한 뒤 6월 25일 114,000원으로 정점을 찍고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료=네이버증권]

2분기 실적은 매출 2,383억원, 영업이익 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5% 증가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주가는 반응하지 않았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은 128배로, 서클(153배), 코인베이스(102배)와 비슷한 고평가 구간이다.

스테이블코인 ‘빅텐트’ 전략도 약발 부족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를 아우르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 계획을 내놨다. 원화 기반 토큰 발행과 결제 시스템 개발을 위한 그룹 차원의 태스크포스(TF)도 가동 중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원화 등에 연동돼 가치 변동성이 낮아 송금·결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약 2,573억 달러, 국내 상반기 거래액은 약 83조 3,000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증권가는 “신사업이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주가 반등을 견인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해외 종목도 줄줄이 하락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보유 전략에도 불구,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했다. 서클은 21% 떨어졌고, 코인베이스 역시 조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10x리서치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해 서클과 카카오페이 모두 추가 30%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올랐는데…‘주식형 내러티브’ 흔들

흥미롭게도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오름세를 보였다. 6월 말 1BTC당 약 10만7,000달러에서 8월 6일 11만4,018달러로 6.5% 상승했다. 토큰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동안 관련 주식이 급락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토큰과 주식이 동조화될 것이라는 기존 가설이 재평가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 정상화와 실질 실적 개선이 선행돼야 기관 자금이 재유입될 것으로 본다. 금리·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와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테마성 기대만으로는 반등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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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조

2025.08.06 22: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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