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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노벨평화상 도전에 볼턴 일침…“실질 외교 성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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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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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추진을 강하게 비판하며 실질적 외교 성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외교 행보는 정치적 의도가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노벨평화상 도전에 볼턴 일침…“실질 외교 성과 없어” / 연합뉴스

트럼프 노벨평화상 도전에 볼턴 일침…“실질 외교 성과 없어”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둘러싸고 찬반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그의 과거 참모였던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추진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노벨평화상 수상을 외교 성과의 정점으로 여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를 정조준한 셈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에 출연한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성과에 대한 질문에 “그는 국제 분쟁 상황을 실질적으로 바꿨다고 볼 수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특히 최근 있었던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간 평화선언을 언급하며, 러시아가 이미 갈등의 핵심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볼턴은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방식이 다자 협력이나 외교적 노력보다는 일방적 경제 압박에 의존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달 사이 다양한 외교적 이벤트를 통해 노벨평화상을 겨냥한 듯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며, 이를 공식 서한으로 전달했다. 이어 이달 8일에는 백악관에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정상이 평화선언에 합의하면서, 공동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추천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국제사회에서 엇갈린 반응을 낳고 있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와 파키스탄 간 충돌 완화 과정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과장했다며, 실제로 인도 측은 이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동남아 중재 사례에 대해서는 “관세 부과를 무기로 내세우는 방식에 불과했다”며 실질적인 외교 성과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를 내놨다.

볼턴은 트럼프 행정부 초기에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재직하며 대북 정책과 이란 문제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강하게 충돌한 뒤 해임됐다. 이후로는 대표적인 비판자로 돌아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 전반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도전은 국내외 정치적 함의를 동반한 행보로 계속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정치적 목적이 뚜렷한 노벨상 추천은 외교 무대에서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우려도 있는 만큼, 향후 행정부의 외교 전략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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