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MRNA) 주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 발표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에 승인된 백신은 mNEXSPIKE로, 기존 제품인 스파이크백스(Spikevax)보다 임상시험에서 *상대 효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해당 백신이 만 65세 이상 전원과, 12세부터 64세 사이의 기저 질환 보유자를 대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번 백신은 2025~2026년 호흡기 바이러스 시즌에 미국 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모더나는 mNEXSPIKE를 기존 제품인 스파이크백스 및 RSV 백신인 mRESVIA와 함께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해당 백신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규정한 위험 인자를 충족하는 인구층에 활발히 접종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모더나의 기존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백스는 지난해 31억 달러(약 4조 4,6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여전히 중요한 매출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감소세를 보이며 모더나 주가는 올 들어 약 35% 하락한 바 있다.
이번 FDA 승인은 그간 부진했던 주가에 긍정적 반향을 불러왔다. 6월 2일(현지시간) 개장 직후 모더나 주가는 2% 상승했으며, 월가에서는 이 신제품이 모더나의 실적 회복에 있어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백신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모더나가 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백신 라인업을 확충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mNEXSPIKE와 같은 고효능 제품의 등장은 모더나가 코로나19 이후의 백신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