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기대와 일부 기업 발표가 맞물리며 혼재된 흐름을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변동성 장세 속에서 주요 지수들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A)는 전 거래일 대비 436.36포인트(-0.98%) 하락한 44,023.29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7.47포인트(+0.18%) 오른 20,677.8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4.80포인트(-0.40%) 하락한 6,243.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시장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방향성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연준이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한 점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나스닥에 호재로 작용했으나, 관세 우려와 혼재된 경제 지표, 연준의 확정된 움직임 부재가 투자 심리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0.4bp 상승한 4.232%로 나타났으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6.2bp 상승한 4.489%를 기록했다.
주요 자산 동향을 살펴보면, 달러 인덱스(DXY)는 0.56% 상승한 98.64를 기록했다. 금(Gold) 가격은 0.85% 하락한 3,330.50달러를 나타냈으며, 국제유가(WTI)는 0.34% 하락한 66.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기술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애플(+0.23%), 마이크로소프트(+0.56%), 아마존(+0.29%), 구글 알파벳(+0.24%)은 상승 마감한 반면, 테슬라(-1.93%), 메타(-1.46%)는 하락했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엔비디아(+4.05%)와 브로드컴(+1.94%)이 오름세를 보였고, 넷플릭스는 -0.13%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발언과 정책 기대가 기술주에 단기적인 지지를 제공했지만, 관세와 경제지표 관련 불확실성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지속적인 변동성 압력 속에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한 접근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나스닥 상장사 중 일부 내부자 매수가 이뤄진 점은 긍정적 신호로 해석됐다. 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의 임원이 자사주 약 200만 달러 상당을 매입했다는 소식은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를 간접적으로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