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상장된 방사능·방호 전문기업 오르비텍이 경영 자금 확보를 위해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회사의 운영 안정성과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 기반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오르비텍은 10월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총 1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주는 보통주 26만8,982주가 발행되며, 주당 발행가는 3,714원이다. 유상증자 방식은 제3자배정이며, 전량은 하이퍼트러스트조합이 인수한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특정 투자자에게 신주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일반 공모나 주주배정과 달리 외부 투자 자금 유치가 가능하다. 특히 중소·중견 기업의 경우 재무 부담을 줄이고 외부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수단으로 자주 활용된다. 이번 유상증자 역시 오르비텍이 특정 투자자와의 협업 또는 전략적 연계를 염두에 둔 가능성이 제기된다.
오르비텍은 방사성 폐기물 관리 및 원전 해체 분야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기업으로, 최근에는 우주·항공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규 투자 유치는 향후 신사업 진출 및 연구개발(R&D) 활동을 뒷받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코스닥 상장사들 사이에서 유사한 유상증자 결정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타나는 현상으로, 자금 조달 경로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향후 오르비텍의 유상증자 자금이 실제로 어떤 용도로 활용되는지에 따라 시장 평가는 달라질 수 있으며, 투자자들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