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숲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수익성과 매출이 모두 뒷걸음질쳤다. 영업이익 감소 폭이 매출 감소 폭보다 훨씬 크게 나타나면서 비용 부담이 실적에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숲은 4월 30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이 2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천60억원으로 1.5% 감소했고, 순이익은 225억원으로 4.0% 줄었다.
이번 실적은 외형 자체의 감소는 크지 않았지만, 실제 남는 이익이 더 빠르게 줄어든 점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이런 흐름은 인건비나 마케팅비, 플랫폼 운영비 같은 고정비와 변동비 부담이 커졌거나, 수익성이 높은 사업 부문의 기여도가 낮아졌을 때 나타난다. 다만 회사는 이날 공시에서 세부 사업별 배경까지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플랫폼 기업의 분기 실적을 볼 때 단순 매출 규모보다 영업이익률 변화에 더 주목하는 경우가 많다. 매출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도 비용 통제가 흔들리면 수익 구조가 약해질 수 있어서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실적 변동성이 주가와 투자 심리에 곧바로 반영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숲이 비용 효율화와 핵심 사업 경쟁력 회복에 얼마나 속도를 내느냐에 따라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음 분기에는 매출 반등 여부와 함께 이익 감소세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가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