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 코퍼(ERO)가 2025년 사상 최대 구리 생산 실적에 이어 2026년 1분기에도 견조한 성적을 내놨다. 다만 업계 전반의 구리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만으로 시장의 ‘타이트한’ 수급을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로 코퍼는 브라질에서 구리와 금 광산을 운영하는 광산 기업으로, 카라이바와 투쿠마 광산, 자반치나 금 광산 실적이 핵심이다. 회사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구리 정광 생산량 1만7287톤을 기록했고, C1 현금원가는 파운드당 2.39달러였다. 금 생산량은 5495온스, 순이익은 1억880만달러로 집계됐다.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억2520만달러, 순부채는 4억9070만달러였다.
회사는 올해 연간 가이던스도 유지했다. 2026년 구리 생산 목표는 6만7500~7만7500톤, 자반치나 금 생산 목표는 4만~5만온스다. 연간 설비투자 계획은 2억7500만~3억2000만달러로 제시됐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4021억~4679억원 수준이다.
2025년 연간 구리 생산 6만4307톤…현금흐름·수익성도 개선
에로 코퍼는 2025년 4분기 구리 정광 생산량 1만9706톤으로 분기 최고치를 새로 썼다. 연간 기준 생산량은 6만4307톤, 조정 EBITDA는 4억970만달러, 순이익은 2억6370만달러였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3억9510만달러를 기록했다. 연말 가용 유동성은 1억5040만달러였고, 순부채 레버리지 비율은 1.2배로 개선됐다.
이 같은 흐름은 투쿠마 광산의 상업 생산 본격화와 카라이바 운영 안정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2025년 3분기에도 에로 코퍼는 연결 기준 구리 생산량 1만6664톤을 기록하며 당시 기준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특히 투쿠마는 분기 대비 19% 증가한 7579톤을 생산해 성장 동력 역할을 했다.
푸르나스 프로젝트 경제성 부각…24년 광산 수명 제시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는 브라질 카라자스 광구의 푸르나스 구리-금 프로젝트가 꼽힌다. 에로 코퍼는 2026년 2월 예비경제성평가(PEA)를 내고 초기 광산 수명을 24년으로 제시했다. 첫 15년간 연평균 구리환산 생산량은 약 10만8000톤, 세후 순현재가치(NPV)는 20억4000만달러, 내부수익률(IRR)은 27%로 추산됐다.
초기 투자비는 약 12억8000만달러로 적지 않지만, 광산 수명 전반의 C1 현금원가가 파운드당 0.30달러 수준으로 제시돼 경제성이 부각됐다. 회사는 이후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보고서를 제출하며 자원 추정과 개발 로드맵을 공식화했다.
구리 시장은 여전히 ‘공급 타이트’…탐사 확대 신호도
에로 코퍼의 실적 개선에도 시장 환경은 녹록지 않다. 최근 구리 현물 제련수수료가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지는 등 업계에서는 원광 공급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제련소보다 광산 쪽의 협상력이 강해졌다는 뜻으로, 신규 공급이 충분히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배경에서 에로 코퍼를 포함한 광산 기업들의 탐사와 개발 프로젝트는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푸르나스 프로젝트 드릴링과 자원 확장 작업을 지속하고 있고, 자반치나에서는 고품위 금 정광 재고를 활용한 가치 창출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자반치나 금 정광 판매는 2027년 중반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결국 에로 코퍼는 단기적으로는 생산 증가와 수익성 개선, 중장기적으로는 푸르나스 개발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기록적인 실적에도 구리 시장의 공급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 만큼, 향후 투자자들의 시선은 실제 생산 확대 속도와 신규 프로젝트 실행력에 더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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