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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브라스, IPO 공모가 185달러 확정…AI 추론 ‘엔비디아 대안’ 기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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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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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브라스시스템즈가 IPO 공모가를 주당 185달러로 확정하며 최소 55억달러를 조달하게 됐고, 상장 후 기업가치는 564억달러로 추산된다.

AI 추론용 대형 칩 WSE-3 경쟁력과 오픈AI·AWS 협력 기대가 흥행을 뒷받침했지만, 중동 고객 의존도는 상장 이후 관전 포인트로 남았다.

 세레브라스, IPO 공모가 185달러 확정…AI 추론 ‘엔비디아 대안’ 기대 커졌다 / TokenPost.ai

세레브라스, IPO 공모가 185달러 확정…AI 추론 ‘엔비디아 대안’ 기대 커졌다 / TokenPost.ai

세레브라스시스템즈가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주당 185달러로 확정했다. 당초 제시한 150~160달러 범위를 크게 웃도는 가격으로, 올해 기술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상장 가운데 하나라는 기대를 다시 확인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세레브라스시스템즈는 최소 55억달러, 원화 약 8조2104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최근 반도체 업종 전반에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엔비디아 대안주를 찾는 투자 심리가 이번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최대급 기술 IPO…기업가치 564억달러

세레브라스시스템즈는 상장 후 ‘CBRS’ 티커로 거래된다. 공모가 기준 완전희석 기준 기업가치는 564억달러, 원화 약 84조1939억원으로 추산된다. 앤드루 펠드먼 최고경영자(CEO)의 보유 지분 가치는 약 19억달러, 원화 약 2조8363억원 수준이다.

이번 상장은 최근 수년간 보기 드문 대형 기술 IPO로 꼽힌다. 2019년 우버가 약 80억달러를 조달한 이후 이보다 큰 사례는 드물었다. 이후 대형 IPO로는 2020년 스노우플레이크의 약 38억달러, 2021년 리비안의 120억달러 조달이 대표적이다.

특히 공모가 상향 과정도 시장 기대를 보여준다. 세레브라스시스템즈는 5월 4일 제출한 서류에서 2800만주를 주당 115~125달러에 판매하겠다고 밝혔지만, 일주일 뒤 3000만주로 물량을 늘리고 희망 가격도 150~160달러로 높였다. 최종 공모가는 다시 185달러로 결정됐다.

엔비디아 대안 기대…AI 추론 시장이 핵심

세레브라스시스템즈가 주목받는 이유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추론’ 영역의 대안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추론은 이미 학습된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 답변이나 결과를 내놓는 과정이다. 시장은 지금까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크게 의존해왔지만, 기업들은 비용과 성능 측면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찾고 있다.

회사의 대표 제품은 ‘WSE-3’로 불리는 대형 칩이다. 저녁 접시 크기에 가까운 이 칩은 엔비디아 블랙웰 B200 GPU보다 훨씬 큰 구조를 갖췄다. 핵심 강점은 44기가바이트 규모의 SRAM 메모리다. SRAM은 일반 서버용 D램보다 훨씬 빠르지만 가격도 크게 비싸다.

세레브라스시스템즈는 WSE-3에 탑재된 90만개 코어가 온칩 SRAM에 한 클록 지연 수준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구조 덕분에 대규모 AI 추론 작업에서 기존 GPU보다 더 빠른 처리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AI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 구동에서 경쟁력이 부각되는 셈이다.

G42 의존 논란 넘고 고객 다변화 시도

다만 상장까지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2016년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세레브라스시스템즈는 2024년 9월 IPO 계획을 공개했지만, 약 1년 뒤 이를 철회한 바 있다. 당시 투자설명서에서 아랍에미리트 AI 기업 G42가 연간 칩 매출의 80%를 차지한다는 점이 드러나며 특정 고객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세레브라스시스템즈와 G42의 협력 관계를 안보 관점에서 검토하면서 불확실성도 커졌다. 이후 양사는 별다른 위법 사항이 없다는 판단을 받았지만, 시장은 매출 구조의 안정성을 계속 주시했다.

회사는 이후 사업 구조를 조정했다. 단순 하드웨어 판매에 머무르지 않고, 자사 칩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이 전략 변화로 세레브라스시스템즈는 엔비디아뿐 아니라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MSFT), 오라클($ORCL), 코어위브 등과도 경쟁하는 구도가 됐다.

최신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25년 G42의 매출 비중은 24%로 낮아졌다. 다만 새 매출 상당수는 또 다른 아랍에미리트 기관인 모하메드 빈 자예드 인공지능대학교에서 발생했고, 이 고객이 2025년 매출의 62%를 차지했다. 고객 다변화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은 중동 고객 비중이 높다는 점은 남아 있는 과제로 읽힌다.

오픈AI·AWS 계약이 투자심리 자극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앞으로 매출 구성이 빠르게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세레브라스시스템즈는 지난 1월 오픈AI와 향후 3년간 750메가와트 규모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는 200억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원화로는 약 29조8560억원 규모다.

이어 3월에는 아마존웹서비스가 자사 클라우드형 AI 서비스 ‘AWS 베드록’을 통해 세레브라스시스템즈 칩 접근성을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세레브라스시스템즈가 단순한 실험적 대안이 아니라, 주요 AI 인프라 공급망 안으로 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계약들이 향후 고객 기반을 넓히고, 특정 지역과 특정 고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형 투자사와 실리콘밸리 인사들도 참여

주요 주주 구성도 눈길을 끈다. 피델리티는 약 38억달러, 원화 약 5조6726억원 규모 지분을 보유한 최대 투자자로 알려졌다. 벤치마크도 약 33억달러, 원화 약 4조9262억원어치 주식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오픈AI 사장 그레그 브록먼(Greg Brockman)은 약 1440만달러, 원화 약 2149억원 상당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AI 최고경영자의 지분 가치는 약 1650만달러, 원화 약 2463억원 수준이다.

콘스텔레이션리서치의 홀거 뮬러는 세레브라스시스템즈가 AI 추론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실질적 대안’을 제공하고 있고, 시장도 이를 뒷받침할 자금을 공급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경쟁이 심화할수록 기업의 AI 도입 비용이 낮아지고, 산업 혁신도 더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세레브라스시스템즈의 이번 공모 흥행은 단순히 한 기업의 성공적인 상장을 넘어, AI 반도체 시장이 GPU 중심에서 점차 다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읽힌다. 다만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실제 매출 다변화와 대형 계약의 수익성 입증 여부에 달릴 가능성이 크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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