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결제 솔루션 기업 리페이(REPAY·RPAY)가 대형 인수와 경영진 보상, 실적 개선, 투자자 이벤트까지 잇따라 발표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KUBRA 인수를 통해 북미 소비자 결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핵심 인재 유치와 장기 성과 중심 보상 구조를 병행하며 성장 전략을 구체화했다.
리페이는 3억7,200만 달러(약 5,356억8,000만 원) 규모의 현금 거래로 KUBRA를 인수하며 북미 전체 가구의 40% 이상에 도달하는 결제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이번 거래로 연간 결제 처리 규모는 1,300억 달러(약 187조2,000억 원)를 넘어서며, 회사는 단숨에 주요 소비자 청구 결제 사업자로 도약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가 반복 매출 기반 확대와 공공요금·청구 결제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진 보상 체계도 인수와 맞물려 강화됐다. 리페이는 KUBRA 사장으로 선임된 릭 왓킨(Rick Watkin)에게 83만3,333주의 제한주식(RSU)을 부여했으며, 이는 3년에 걸쳐 분할 베스팅된다. 해당 보상은 나스닥 규정 5635(c)(4)에 따라 기존 보상 프로그램 외부에서 승인됐다. 또 소비자 결제 부문을 총괄할 매트 모로(Matthew E. Morrow)에게는 총 175만 달러 규모의 보상이 부여됐으며, 성과지표로는 러셀2000 대비 총주주수익률(TSR)과 조정 EBITDA 성장률이 반영된다. 지급 수준은 목표 대비 0%에서 200%까지 변동된다.
사업 성장 기대감은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리페이는 2026년 1분기 매출 8,08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4% 증가했으며, 특히 비즈니스 결제 부문은 18% 성장률을 보였다. 회사는 연간 조정 EBITDA 마진을 약 42%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며, 연간 기준 4억9,000만~5억 달러(약 7,056억~7,200억 원) 매출과 최대 1억7,600만 달러(약 2,534억 원) EBITDA를 제시했다. 자유현금흐름 전환율은 4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리페이 이사회는 포레거 캐피털이 제안한 주당 4.80달러 인수 제안을 공식 거절했다. 회사 측은 해당 제안이 기업 가치를 ‘현저히 저평가’한 수준이라고 판단했으며, 장기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기존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재무 자문은 JP모건이, 법률 자문은 트라우트먼 페퍼와 설리번 앤 크롬웰이 맡고 있다.
리페이는 오는 2026년 5월 뉴욕에서 열리는 트루이스트 금융 서비스 콘퍼런스에도 참석해 기관 투자자들과 전략 및 결제 플랫폼 확장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리페이가 ‘임베디드 결제’ 시장 확대와 인수 시너지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궤도에 진입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