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API 관리 기업 콩(Kong)이 오늘 카프카(Apache Kafka)에 기반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신제품 ‘콩 이벤트 게이트웨이(Kong Event Gateway)’를 공개했다. 이 도구는 기존의 ‘코넥트(Konnect)’ 플랫폼에 통합돼, 기업 고객들이 API와 이벤트 스트림을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콜라보레이션, 투명성, 보안 강화라는 3대 축을 중심으로 설계된 콩 이벤트 게이트웨이는 데이터 흐름 중심 아키텍처 도입을 고려해온 기업에게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기반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카프카의 독특한 네트워크 프로토콜 대신 HTTPS API를 통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은 개발자가 별도의 학습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생산성을 높여준다.
콩 플랫폼은 현재 700개 이상의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그 중에는 다수의 상장 기술기업도 포함돼 있다. 콩은 지난해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20억 달러(약 2조 8,800억 원)를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콩 이벤트 게이트웨이는 카프카 스트림과 애플리케이션 사이의 중간 계층으로 작동하면서, 인증 요구, 데이터 암호화, 모니터링 같은 관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민감한 실시간 데이터를 보다 안전하고, 통제된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하나의 스트림을 복제하지 않고도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맞춤형 권한을 제공할 수 있는 ‘버추얼 클러스터’ 기능도 포함돼 협업 환경에서의 유연성을 제공한다.
마르코 팔라디노(Kong 공동창업자 겸 CTO)는 “실시간 이벤트 데이터는 금융, 사물인터넷(IoT),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자산이 되고 있다”며 “우리는 고객들이 마이크로서비스, 인공지능, API에서 활용하는 보안 및 거버넌스 역량을 이제 이벤트 아키텍처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콩 이벤트 게이트웨이는 이날부터 전면 적용 가능하며, 네이티브 카프카 프록시 기능은 현재 초기 사용자 대상 사전 접근 단계에서 테스트되고 있다. 기업의 데이터 운영 환경에서 실시간 처리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가운데, 콩의 이번 신제품이 어떤 반향을 불러올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