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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 막혀도 질주… 엔비디아, AI 수요 덕에 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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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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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미·중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AI 수요에 힘입어 분기 실적 기대치를 상회하며 주가가 4% 상승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이 매출 대부분을 견인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中 수출 막혀도 질주… 엔비디아, AI 수요 덕에 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 TokenPost Ai

中 수출 막혀도 질주… 엔비디아, AI 수요 덕에 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 TokenPost Ai

엔비디아(NVDA)가 데이터센터 사업의 폭발적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또 다시 상회하며 애프터마켓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자사의 최대 수출 시장 중 하나였던 중국에서 AI 반도체 수출이 차단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업과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

엔비디아는 2026 회계연도 1분기에 주당순이익(EPS) 96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93센트를 웃도는 수치이며, 같은 분기 매출은 440억 6,000만 달러(약 63조 4,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69% 급증했다. 순이익 역시 188억 달러(약 27조 1,000억 원)로 작년 같은 기간 149억 달러에서 대폭 늘었다. 이 같은 실적은 미국 증시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를 4% 끌어올렸다.

다만, 2분기 가이던스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회사 측은 매출 전망치를 약 450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459억 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차이에 대해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 규제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엔비디아는 올해 4월부터 중국 고객에게 H20 AI GPU 판매 시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미국 상무부의 조치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45억 달러 상당의 재고를 손실처리했다. 더불어 회사는 추가적으로 150억 달러에 달하는 수출 기회를 포기해야 했다고 밝혔다.

젠슨 황(Jensen Huang) CE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반도체 산업에 있어 중국의 AI 칩 시장은 사실상 폐쇄됐다”며 “이로 인해 자사의 호퍼(Hopper) 아키텍처 기반 제품 라인은 중국에서 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전면 철수한 것은 아니다. 최근 로이터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엔비디아가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또 다른 축소형 AI 칩 개발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러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질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해당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73% 급증한 391억 달러(약 56조 3,000억 원)에 달하며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웹서비스(AWS), 메타(META)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이 중 50억 달러는 고성능 GPU 연산을 위한 인피니밴드(InfiniBand) 네트워크 장비 매출이다.

콜렛 크레스(CFO)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수만 개의 최신 GPU인 블랙웰을 도입했으며, 수개월 내 수십만 개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픈AI와의 협력 관계가 이 같은 대규모 배치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며 연산 수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 예측했다.

게임 부문도 42% 성장하며 3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자동운전과 로보틱스용 칩을 생산하는 자율주행 부문은 72% 성장으로 분기 동안 5억 6,7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전문가용 GPU 가상화 제품을 제공하는 워크스테이션 부문도 19% 성장하며 5억 9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날 상승분을 반영하면,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사실상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48.59달러 대비 5% 낮은 수준이다. 거듭되는 대중국 수출 장벽에도 불구하고, AI 인프라 수요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실적 경로가 주가를 방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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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당

2025.05.30 04: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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