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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 타고 훨훨…엔비디아, 63조 매출로 또 '실적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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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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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1분기에 전년 대비 69% 증가한 63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초과했다. AI 슈퍼컴퓨터·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로 실적이 급등하고 글로벌 AI 인프라 확대 행보도 본격화했다.

AI 열풍 타고 훨훨…엔비디아, 63조 매출로 또 '실적 쇼크' / TokenPost Ai

AI 반도체 시장의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는 엔비디아(NVDA)가 또 한 번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9% 급증한 441억 달러(약 63조 4,000억 원)를 기록하며, 월가 전망치였던 432억 달러를 훌쩍 상회했다. AI 슈퍼컴퓨터 및 데이터 센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실적에서 비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 0.81달러를 기록했으며, 45억 달러(약 6조 4,800억 원)의 H20 재고 관련 손실을 제외할 경우 0.96달러로 올라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GAAP 기준 EPS는 0.76달러였다. H20는 중국 수출 제한 여파로 인한 재고 자산 손실이 발생한 제품으로, 수출 면허 규제 도입 직전까지 1분기에만 46억 달러(약 6조 6,200억 원) 규모의 판매를 기록했다. 하지만 25억 달러의 매출을 추가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AI 산업 성장세를 상징하듯, 데이터 센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로는 73% 급증한 391억 달러(약 56조 2,000억 원)에 달했다. 젠슨 황(Jensen Huang) CEO는 “AI 추론을 위한 토큰 생성이 1년 새 10배 증가했고, 글로벌 시장은 AI를 전기나 인터넷처럼 필수 인프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이 ‘지각 변동’의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게임용 GPU 부문 역시 주목할 만하다. 1분기 게임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8%,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한 38억 달러(약 5조 5,000억 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새로운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RTX 5070과 5060 출시가 견인차 역할을 했으며, DLSS 4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타이틀 라인업 강화도 한몫했다. 여기에 오는 6월 5일 공개되는 닌텐도 스위치2에도 엔비디아의 AI 기반 칩셋이 탑재된다.

AI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 발표도 주목된다. 엔비디아는 최근 대만 컴퓨텍스에서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NVL72'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해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도 공개했다. 중동에서는 UAE 아부다비에 새로운 AI 인프라 허브 ‘스타게이트’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MS, 구글, 오라클 등 클라우드 기업들과 협력해 블랙웰 기반 클라우드 인스턴스를 상용화하고, 반도체 생산을 위한 미국 내 제조 공장 설립 계획도 밝혔다.

또한 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손잡고 옴니버스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구현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GM과의 협업으로 AI 로봇 및 자율주행공장 구축도 추진 중이다.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아이작 그루트’ 시리즈도 공개돼 차세대 로봇 산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했다.

다만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DeepSeek가 지난 1월 등장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일시적으로 17% 급락했고, 약 6000억 달러(약 864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었다. 당시 우려는 더욱 효율적인 AI 모델로 인해 엔비디아의 고마진 하드웨어 수요가 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장은 이후 기업의 다각화 전략과 기술 개발 움직임에 안도하며 안정세를 되찾았다.

2분기 실적 전망도 낙관적이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이 450억 달러(약 64조 8,000억 원), 허용 오차 ±2% 수준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H20 제품 수출 제한에 따른 80억 달러(약 11조 5,000억 원)의 매출 손실이 반영된 수치다.

엔비디아는 연내 총 마진을 75%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전반적인 운영비 지출 성장률은 약 30% 중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성능 AI 슈퍼컴퓨터 수요를 중심으로 한 전방위 사업 확대와 다양한 글로벌 협업은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AI 시대 ‘인프라 제국’으로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엔비디아의 행보에 다시 한 번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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