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게이밍 PC로 잘 알려진 메인기어(Maingear)가 18인치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울티마 18(Ultima 18)'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데스크톱 수준의 성능과 휴대성까지 갖춰, 극한의 퍼포먼스를 원하는 게이머들과 크리에이터를 겨냥하고 있다.
메인기어는 이번 신제품을 대만의 노트북 ODM 업체 클레보와 공동 개발했으며, 울티마 18은 4K 해상도와 200Hz 주사율, G-Sync와 100% DCI-P3 색영역을 지원하는 고성능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인텔 최신 코어 울트라 9 275HX 프로세서와 엔비디아의 차세대 지포스 RTX 5090 모바일 GPU도 장착 가능하다. 최대 192GB의 DDR5 메모리와 PCIe Gen5 SSD까지 지원하면서, 데스크톱 못지않은 성능을 노트북에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메인기어의 최고경영자 월리스 산토스(Wallace Santos)는 “울티마 18은 단순한 노트북이 아니라 백팩에 들어갈 수 있는 데스크톱 급 게이밍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신 AAA 게임은 물론 AI 기반 작업까지 여유 있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모델은 엔비디아 어드밴스드 옵티머스를 통해 내·외장 GPU 간 전환을 자동으로 처리하며, 저소음 냉각 시스템과 함께 배터리 효율도 개선됐다. 대형 98Wh 배터리와 330W 고속 충전기도 탑재돼 장시간 작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울티마 18은 네 개의 M.2 슬롯을 통해 고속 SSD를 최대 4개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듀얼 썬더볼트 5 포트를 비롯한 HDMI 2.1, USB-A, 2.5Gbps LAN, Wi-Fi 7 등 차세대 연결 규격도 모두 지원한다. 특히 AR·VR 헤드셋과의 호환성을 고려한 포트 배치가 인상적이다.
입력 장치도 고급화를 추구했다. 키보드는 키별 RGB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키도 별도로 배치됐다. 사운드는 트위터 2개와 서브우퍼를 포함한 5채널 시스템으로 구성됐으며, 사운드 블라스터 스튜디오 프로 2가 음향을 최적화한다. 카메라는 윈도 헬로와 적외선 기반 안면 인식 기능을 갖춘 5MP 해상도로 탑재돼, 화상회의나 스트리밍 환경에서 유용하다.
운영체제에는 불필요한 사전 설치 프로그램 없이 순수한 윈도 11을 탑재했으며, 자체 소프트웨어 '컨트롤 센터'를 통해 성능 모드, 팬 속도, 매크로 설정 등을 직관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울티마 18의 기본 가격은 3,600달러(약 518만 원)이며,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할 수 있다. ‘부스트’ 옵션을 선택하면 램과 저장용량이 두 배로 확장된 모델도 가능하다. 메인기어는 이 제품에 대해 평생 고객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