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주요 식량구호 기관인 푸드뱅크 빅토리아(Foodbank Victoria)가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연간 2,500만 끼니를 배급하며 식량 분배망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최근 열린 ‘Qlik 커넥트 2025’ 행사에서는 이 비영리 기관이 Qlik의 클라우드 분석 플랫폼을 도입해 빠르게 증가하는 수요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가 조명됐다.
푸드뱅크 빅토리아는 약 1,200개 학교에 아침 식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체 식량 재고 중 70%가 기부 형태로 들어오기 때문에 수시로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즉시 재분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Qlik의 예측 분석 기능을 활용, 식품이 입고되는 시점부터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물류 과정을 정밀하게 추적하고 있다. 그 결과 식품 낭비율을 1% 수준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 기관의 혁신 책임자인 케니 그리건(Kennie Greagen)은 “우리는 기부받은 식품을 가능한 한 빠르게 창고에서 출고해야 하며, Qlik의 분석 도구를 통해 어떤 식품이 언제 들어오는지를 예측해 우선 순위를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을 통해 다양한 커뮤니티에 문화적으로 적합한 식품을 전달함으로써 ‘존엄을 지키는 식량 지원’이라는 조직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성 및 사회적 영향 부문 부사장인 줄리 캐(Julie Kae)는 “비영리 기관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서로 다른 데이터 소스를 연결하고, 제한된 시간 내에 신속하게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며 기술 기반 분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Qlik 측은 이러한 필요를 반영해 다양한 외부 데이터를 통합·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비영리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푸드뱅크 빅토리아는 잠재적인 식품 제공자와 자동으로 연계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기반’ 솔루션을 실험하고 있어 식량 분배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화를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향후 더 정밀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데 도움될 전망이다.
푸드뱅크 빅토리아와 Qlik의 협력은 기술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데이터 분석이 단순한 운영 최적화를 넘어, 공동체 기반 접근법과 포용적 정책 실행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점은 특히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