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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애저·AI' 호실적에 4조 달러 시총 돌파…시간 외 주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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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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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애저·AI 성장에 힘입어 시총 4조 달러를 돌파하고 주가는 시간 외 거래서 9% 급등했다. 클라우드·AI 중심의 전략이 테크 업계의 주도권 경쟁 심화로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I' 호실적에 4조 달러 시총 돌파…시간 외 주가 9%↑ / TokenPost.ai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I' 호실적에 4조 달러 시총 돌파…시간 외 주가 9%↑ / TokenPost.ai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월가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9% 넘게 급등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4조 달러(약 5,760조 원)를 돌파하며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최근 엔비디아(NVDA)가 4조 달러 고지를 선점한 데 이어, 테크 자이언트 간의 시장 주도권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 4분기 동안 주당순이익(EPS) 3.65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였던 3.37달러를 가볍게 넘겼다. 이 기간 매출은 764억 4,000만 달러(약 110조 800억 원)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월가 예상치인 738억 1,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순이익은 272억 달러(약 391조 6,8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애저(Azure) 클라우드 사업의 성과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처음으로 애저의 연매출을 독립적으로 공개하며, 2025 회계연도 애저 매출이 750억 달러(약 1,080조 원)를 넘겼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4% 성장한 수치다. 애저가 포함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298억 8,000만 달러(약 430조 3,200억 원)에 달했다.

애이미 후드(Amy Hood)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다음 분기 실적 전망에서 매출이 747억~758억 달러 범위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간값 기준으로도 월가 전망치인 740억 9,000만 달러를 상회하며 낙관적인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특히 애저의 성장률은 약 37%로 예상해, 전문가들의 추정치인 33.7%보다 높은 수준이다. 후드는 운영마진도 46.6%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히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기대감을 더했다.

인공지능 수요 폭증으로 인한 인프라 확장도 지속되고 있다. 후드는 데이터센터 수요를 맞추기 위해 2026 회계연도에도 설비 투자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올 1분기에는 300억 달러(약 432조 원)를 넘는 자본 지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규모다.

한편,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은 오피스 제품과 링크드인 매출 성과에 힘입어 331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Microsoft 365 Copilot)의 상업적 도입 확대와 AI 기능 통합이 사용자당 매출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코파일럿의 월간 활성 사용자가 1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여전히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리서치 업체 발루아(Valoir)의 분석가 레베카 웻터먼(Rebecca Wettemann)은 "마이크로소프트가 AI 활용에서 경쟁사에 비해 다소 뒤쳐졌다는 인식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하며, 기업 레퍼런스와 도입률 공개를 통한 신뢰 확보가 앞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인용 컴퓨팅 부문에서는 윈도 운영체제 및 디바이스 매출이 9% 증가한 13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또한 시장 예상치인 126억 8,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PC 출하량 증가율과 대비했을 때 윈도 판매 증가폭은 다소 낮아, 일부 투자자들을 실망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회사는 이와 별도로 게임 사업 구조조정 일환으로 9,000명 규모의 감원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전체 인력의 약 4%에 해당하는 규모로, 주로 유럽 지역 Xbox 유통 전략 전환에 따라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올해 들어 22% 상승하며, 동기간 S&P 500 지수 상승률인 8%를 크게 웃도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AI 중심의 인프라 투자와 공격적인 클라우드 확장 전략이 월가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테크 대장주의 입지를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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