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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C, 高관세에도 흔들림 없다…중 내수 덕에 반도체 생산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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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 SMIC가 미국의 고관세 속에서도 중국 내수 수요에 힘입어 생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은 부진했지만, 공급망 다변화와 재고 확보로 충격을 완화했다.

 SMIC, 高관세에도 흔들림 없다…중 내수 덕에 반도체 생산 '탄탄' / 연합뉴스

SMIC, 高관세에도 흔들림 없다…중 내수 덕에 반도체 생산 '탄탄' / 연합뉴스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SMIC가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큰 충격 없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반도체 산업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시장의 전망과 달리, SMIC는 내수 기반의 강세 덕분에 생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SMIC는 8월 8일 실적 발표와 함께 열린 어닝콜(기업 설명회)에서 최근 미중 무역분쟁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자오하이쥔 SMIC 공동 최고경영자는 미국의 관세 압박에도 경착륙 우려는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내 높은 수요 덕분에 오는 10월까지는 생산 역량이 여전히 빠듯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의 고율 관세 영향으로 긴급 출하 물량이 8~9월에 집중되면서, 이후 전통적인 분기 비수기인 4분기에는 물류와 수요 압박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를 높이는 정책을 잇달아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반도체 품목 전체에 대해 100%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단, 미국 내에서 생산하거나다가 생산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예외로 두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SMIC는 미국에 제조 시설이 없고, 2020년 말부터 미국 상무부의 수출 통제 명단(엔티티 리스트)에 올라 미국 기술 접근도 제한된 상태다. 이런 제약에도 불구하고, SMIC는 그간 비상계획을 마련해 대응해 왔으며, 고객사들도 미리 재고를 확보하거나 공급처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충격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실적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내놨다. SMIC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5% 감소한 1억 3천250만 달러(약 1천840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 전망치인 1억 8천335만 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2% 증가한 22억 달러(약 3조 원)였지만 지난 분기보다는 소폭(1.7%) 줄었다. 회사는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5~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시장 비중이 전체의 84%에 달하고, 미국향 매출은 약 12.9% 수준으로 제한된 점도 이러한 실적 변동에 영향을 미친 요소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실적과 미국과의 통상 마찰에 대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시장 반응은 냉랭했다. SMIC 주가는 8월 8일 홍콩 증시에서 장중 한때 8% 넘게 하락하는 등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됐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 간 기술 분리(디커플링)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내수에 의존한 독자 생존 전략을 강화하면서 장기적으로 산업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국의 추가 규제와 글로벌 수요 둔화 여부가 향후 실적과 기업가치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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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5.08.08 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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