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한 ‘디지털 오픈랩’ 지원 사업을 통해 총 407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디지털 오픈랩’은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2021년부터 공동으로 운영해 온 기술 기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특히 디지털 디바이스 및 서비스 개발 분야에 집중하면서, 해당 기술을 활용한 창업 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지난 4년간 총 682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기술 검증,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을 지원받았다.
그 결과 참여 기업들은 기술력을 입증해 총 407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했고, 동시에 616억 원에 이르는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고용 창출 성과도 눈에 띈다. 지금까지 이 사업을 통해 창출된 일자리는 268명에 이르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사업성과 중에서 특히 주목할 사례로는 웨어러블 기술과 AI를 접목한 ‘병원 입원환자 생체 신호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 스타트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있다. 이 회사는 성공적인 기술 상업화와 함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총 154건의 신제품 및 서비스가 이 사업을 통해 탄생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첨단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수재 경기도 AI산업육성과장은 현장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개발과 기술기반 창업을 지원하는 흐름은 향후 지역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공기관 주도의 기술지원이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에 투입되는 창업 자본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