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AI 칩 기업 앰빅(Ambiq)이 2026 CES에서 자사 첫 뉴럴 프로세싱 유닛(NPU) 통합 칩셋 ‘아토믹(Atomiq)’을 공개했다. 이 칩은 배터리로 작동하는 장치에서 고급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돼, 저전력 고성능을 추구하는 스마트 디바이스 제조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앰빅은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9,600만 달러(약 1,382억 원)를 조달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상장 직후 주가가 60% 이상 급등했고, 회사는 당초 계획보다 많은 주식을 팔 수 있었다. 이 같은 성공은 엣지 AI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반영하고 있다.
앰빅의 기술력은 자사 독자 기술인 ‘SPOT(Subthreshold Power Optimized Technology)’ 아키텍처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중앙처리장치(CPU) 대비 최대 5배의 에너지 효율을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에 이 칩을 적용 중이며, 드론이나 센서, 웨어러블 등 소형 디바이스에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아토믹은 이러한 기술 기반 위에 세계 최초의 SPOT 최적화 NPU를 결합한 칩셋으로, Arm의 에너지 효율 아키텍처 ‘Ethos-U85’를 채택했다. 주파수 조절 기능을 내장해 기존 대비 더 낮은 전압에서도 작동 가능하며,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강력한 AI 연산 능력을 제공한다. 초당 2,000억 회의 연산이 가능해 음성 인식, 컴퓨터 비전, 실시간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AI 작업을 로컬 단말기에서 처리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아토믹이 스마트 보안 카메라, 증강현실(AR) 글래스, 차세대 웨어러블에 이상적이라며, 고해상도 객체 인식, 실시간 동작 추적, 음성 인터페이스 같은 AI 기반 기능도 안정적으로 구동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용 로봇, 스마트 공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앰빅은 개발자들이 자사 Helia AI 플랫폼과 AI 개발 키트(ADK), 모듈형 neuralSPOT SDK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맞춤형 AI 기능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맞춤형 엣지 AI 솔루션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강력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앰빅의 창립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스콧 핸슨(Scott Hanson)은 “아토믹은 엣지 AI에 있어 에너지 효율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제품”이라며 “Arm의 Ethos-U85와 결합된 설계는 저전력 환경에서보다 복잡한 AI 모델 실행을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향후 앰빅은 자사의 SPOT 플랫폼을 12나노 공정으로 확장해 한층 정교한 AI 기능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헬스케어, 스마트 시티, 소비자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전력 효율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엣지 AI 칩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앰빅의 아토믹 시리즈는 차세대 스마트 디바이스의 핵심 기술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AI의 현장 처리 기능이 중요해지는 흐름 속에서, 이번 신제품은 기술과 시장 요구를 정교하게 접목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