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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브라스, 흑자 전환·오픈AI·AWS 계약 앞세워 나스닥 IPO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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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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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가 흑자 전환과 오픈AI·AWS 대형 계약을 근거로 나스닥 상장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오픈AI 인퍼런스 인프라 계약(가치 200억달러 이상)과 대규모 신용한도·대출을 기반으로 칩 회사에서 AI 인프라 사업자로의 전환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세레브라스, 흑자 전환·오픈AI·AWS 계약 앞세워 나스닥 IPO 재도전 / TokenPost.ai

세레브라스, 흑자 전환·오픈AI·AWS 계약 앞세워 나스닥 IPO 재도전 / TokenPost.ai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즈가 기업공개(IPO)에 다시 나섰다. 한 차례 상장을 철회했던 회사가 이번에는 흑자 전환과 오픈AI, 아마존웹서비스(AWS) 대형 계약을 앞세워 시장 설득에 나선 점이 핵심이다.

세레브라스 시스템즈는 22일 공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상장 종목 코드는 ‘CBRS’다. 이 회사는 지난 2024년 9월 처음 IPO를 신청했지만, 지난해 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기존 신고서가 ‘현재 사업 상태를 더는 반영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과 자금 조달 구조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세레브라스는 2024년 매출 2억9030만달러, 약 4289억원에 4억8500만달러, 약 716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매출이 5억1000만달러, 약 7534억원으로 76% 증가했고, 순이익도 8790만달러, 약 129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적자 기업이라는 인식을 벗어나며 상장 재추진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이번 신고서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자금 조달 구조다. 세레브라스는 모건스탠리로부터 1억2500만달러, 약 1847억원 규모의 리볼빙 신용한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운영사 대상 거래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회사는 자사 ‘트레이닝 클라우드’와 ‘인퍼런스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를 위해 데이터센터 수용 능력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상장 이후에는 이 신용한도가 최대 8억5000만달러, 약 1조2557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여기에 오픈AI 그룹으로부터 별도로 10억달러, 약 1조4773억원의 대출도 받았다고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세레브라스가 단순한 칩 공급사를 넘어 대규모 AI 인프라 사업자로 전환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오픈AI 계약과 성장 동력

오픈AI와의 계약은 특히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오픈AI는 세레브라스로부터 750메가와트 규모의 인퍼런스 인프라를 구매하기로 했는데, 이번 신고서에서 세레브라스는 해당 계약 가치가 200억달러, 약 29조5460억원을 넘는다고 공개했다. 또 오픈AI는 2030년까지 1.25기가와트의 추가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유하고 있다.

세레브라스는 오픈AI에 최대 3340만주를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도 제공했다. 이 권리는 오픈AI가 2030년까지 총 2기가와트 컴퓨팅 용량 구매 계획을 실제로 이행할 경우 확정된다. 회사는 이 계약이 “향후 수년간 예상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오픈AI 수요가 세레브라스의 성장 스토리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기술 경쟁력과 AWS 협업

세레브라스의 주력 제품은 웨이퍼 크기 기반 AI 칩 ‘WSE-3’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이 칩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B200보다 면적이 58배 크다. 내부에는 4조개의 트랜지스터와 90만개의 코어가 집적돼 있다. 대규모 언어모델 처리에 필요한 병렬 연산과 메모리 대역폭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설계다.

특히 세레브라스는 자사 칩이 인퍼런스 과정 중 ‘디코드’ 단계에서 강점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언어모델은 일반적으로 입력을 해석하는 ‘프리필’ 단계와 실제 토큰을 생성하는 ‘디코드’ 단계로 나뉘는데, 디코드는 메모리 대역폭 요구가 더 높다. 회사에 따르면 WSE-3의 메모리 대역폭은 초당 27페타바이트 수준으로, 엔비디아 NV링크가 제공하는 수준보다 200배 이상 많다.

이 기술 경쟁력은 아마존웹서비스와의 협업에서도 드러난다. 지난달 AWS는 자사 데이터센터에 WSE-3를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구조는 ‘분리형 아키텍처’ 방식이다. AWS가 자체 개발한 트레이니엄 칩이 프리필 계산을 담당하고, 세레브라스의 WSE-3가 디코드 연산을 맡는 식이다.

세레브라스는 이번 신고서에서 향후 ‘분리형 인퍼런스 서빙 솔루션’ 개발 계획도 언급했다. 이는 특정 기업의 칩만으로 AI 서비스를 처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하드웨어를 조합해 각각의 장점을 살리는 구조다. 세레브라스는 이 체계에서 고성능 디코드 엔진 역할을 맡고, 다른 시스템이 프리필을 담당하도록 하는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시장 평가와 위험요인

시장에서는 이 전략이 엔비디아 중심의 AI 반도체 구도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주목한다. 현재 AI 인프라는 여전히 엔비디아 생태계 의존도가 높지만, 클라우드 기업과 대형 AI 개발사가 비용과 효율 개선을 위해 ‘혼합형’ 구조를 실험하고 있어서다. 세레브라스가 오픈AI와 AWS를 고객으로 확보한 점은 이런 흐름과 맞물린다.

다만 위험요인도 분명하다. 오픈AI 계약 비중이 매우 큰 만큼, 특정 고객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상장 심사와 이후 투자자 평가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확장에 필요한 자금 소요도 적지 않다. 세레브라스가 확보한 신용한도와 대출은 성장 동력이지만, 동시에 공격적 투자 국면에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결국 이번 IPO는 세레브라스가 ‘독특한 칩 회사’에서 ‘AI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받을 수 있는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흑자 전환, 오픈AI 초대형 계약, AWS 협업이라는 세 가지 카드가 시장에서 얼마나 강하게 통할지가 상장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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