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레이티드 디지털과 블랙스톤($BX)이 미국 미시간주 샐린 타운십에 들어서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캠퍼스 개발을 위해 총 160억달러, 원화 약 23조64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확정했다. 이 시설은 오라클을 위한 데이터센터로 개발되며, 오픈AI와의 협력 사업과도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자금 조달은 리레이티드 디지털과 블랙스톤의 자기자본 투자, 그리고 핌코가 운용하는 펀드를 기반으로 한 장기 고정금리 부채를 결합한 구조다.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에서 흔히 거론되는 자금 조달 불확실성을 줄였다는 점이 핵심이다. 장기 고정금리 조건은 향후 금리 변동 위험을 낮추는 장치로 해석된다.
‘더 반’ 캠퍼스, 1기가와트 넘는 초대형 설비로 조성
해당 캠퍼스의 이름은 ‘더 반’이다. 총 3개 시설로 구성되며, 전체 전력 수용 능력은 1기가와트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일반적인 데이터센터를 넘어서는 대형 프로젝트로,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로 볼 수 있다.
개발 일정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현재 공사가 이미 시작됐으며, 시설에는 ‘폐쇄형 순환 냉각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는 물 사용 효율을 높이고 운영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또한 친환경 건축 인증인 LEED 인증도 추진한다. AI 데이터센터가 막대한 전력과 냉각 수요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에너지 효율과 지속가능성은 사업 평가의 중요한 기준으로 꼽힌다.
일자리·지역 보전 효과도 강조
사업 주체들은 지역사회 파급 효과도 함께 제시했다. 우선 2500개 이상의 노조 건설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공 이후에는 현장에서 450개 이상의 상시 일자리가 생길 전망이다.
여기에 소방당국과 지역사회에 직접 돌아가는 혜택은 총 1400만달러, 원화 약 206억8500만원으로 추산됐다. 750에이커 이상의 토지도 보전 대상에 포함된다. 에너지 측면에서는 DTE의 기여를 통해 고객들이 총 3억달러, 원화 약 4432억50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인프라 투자 경쟁, 데이터센터로 본격 이동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부동산 개발을 넘어, 오라클과 오픈AI 협력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핵심 AI 인프라 투자라는 의미를 갖는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와 투자업계는 반도체뿐 아니라 전력, 냉각, 부지, 금융 구조를 포함한 데이터센터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1기가와트 이상급 데이터센터 캠퍼스는 전력망 연결, 장기 자금 조달, 지역사회 수용성까지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만큼 진입장벽이 높다. 그런 점에서 이번 미시간 프로젝트는 AI 수요 확대가 얼마나 빠르게 ‘초대형 실물 인프라’ 투자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