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mer 트위터 최고경영자였던 파라그 아그라왈이 인공지능 에이전트의 웹 탐색 효율을 높이는 스타트업 ‘패럴렐 웹 시스템즈’를 위해 1억달러를 추가 유치했다. AI 에이전트가 사람 대신 더 많은 웹 작업을 처리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이를 뒷받침할 ‘기반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세쿼이아 주도, 기업가치 20억달러로 점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패럴렐 웹 시스템즈는 최근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서 1억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는 세쿼이아 캐피털이 주도했고, 기존 투자자인 클라이너 퍼킨스, 인덱스 벤처스, 코슬라 벤처스도 참여했다. 이로써 회사 기업가치는 20억달러, 원화로 약 2조9776억원으로 평가됐다.
아그라왈은 패럴렐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로, 이번 자금을 영업·마케팅 조직 구축과 연구개발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사람이 맡아온 반복적이고 조사 중심의 업무를 AI 에이전트가 더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웹에서 정보를 찾고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패럴렐은 지난해 11월에도 1억달러를 유치한 바 있다.
“AI 에이전트는 인간보다 웹을 더 많이 쓰게 될 것”
아그라왈은 AI 에이전트가 장기적으로 인간보다 웹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보험금 청구 처리, 정부 계약서 검토, 각종 문서 조사 같은 ‘딥 리서치’ 업무를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려면 기존 브라우저 중심 환경과는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람은 웹브라우저로 검색하고 정보를 비교하며 판단하지만, 자율형 AI 에이전트는 적절한 도구만 갖추면 이런 과정을 훨씬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패럴렐은 바로 이 지점에 주목해, AI 에이전트 전용 웹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검색·작업·추출·모니터링까지 API로 제공
패럴렐의 핵심은 프로그램 방식으로 웹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특화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즉 API 묶음이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 검색뿐 아니라 온라인 작업 수행, 웹사이트 정보 추출, 웹 모니터링 기능까지 포함한다.
특히 자체 구축한 웹 인덱스를 기반으로 ‘기계 검색’에 최적화된 구조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단순히 검색 결과 링크를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AI 에이전트가 문맥을 유지한 채 필요한 정보를 더 정밀하게 찾고 활용하도록 돕는 설계로 해석된다.
아그라왈은 2024년 초 회사를 설립했다. 이는 2022년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그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지 2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이후 트위터는 X로 재편됐다.
법률 AI ‘하비’도 도입… “구글 검색만으로는 부족”
패럴렐의 도구를 사용하는 대표 사례로는 법률 특화 AI 스타트업 하비 AI가 꼽힌다. 하비는 변호사를 대신해 조사량이 많은 업무를 수행하는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해왔다.
하비 공동창업자이자 사장인 게이브 페레이라(Gabe Pereyra)는 AI 에이전트에 단순히 구글 검색 접근권만 주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어떤 웹사이트에 접근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추출해야 하는지에 대해 더 세밀한 제어가 필요하며, 패럴렐이 그 역할을 해준다는 설명이다.
이는 최근 AI 업계가 단순한 챗봇을 넘어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에이전트’ 단계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에이전트의 성능은 모델 자체뿐 아니라 외부 웹과 데이터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다룰 수 있느냐에 크게 좌우된다.
개발자 10만명 확보… AI 인프라 경쟁도 가열
세쿼이아 파트너 앤드루 리드(Andrew Reed)는 패럴렐이 장시간 백그라운드에서 작동하며 긴 문맥을 유지하는 ‘장기 실행형’ AI 에이전트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양한 장기형 에이전트가 공통적으로 필요로 하는 기능이 바로 웹 활용 능력이라는 의미다.
아그라왈에 따르면 패럴렐은 2024년 초 서비스 시작 이후 10만명 이상의 개발자 사용자를 확보했다. 여기에는 AI 네이티브 스타트업은 물론 대기업 개발자들도 포함된다.
다만 경쟁이 없는 시장은 아니다. 태빌리와 엑사 랩스 등도 AI 에이전트의 웹 탐색을 지원하는 유사한 인프라를 개발 중이다. 결국 시장의 승부처는 얼마나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웹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느냐, 그리고 기업 고객이 실제 업무에 바로 붙일 수 있는 수준의 API와 도구를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다.
패럴렐의 이번 투자 유치는 AI 산업의 다음 전장이 ‘모델’에서 ‘에이전트 인프라’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성형 AI가 답변을 만드는 단계를 넘어, 실제로 웹을 탐색하고 업무를 끝내는 단계로 진화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기반 기술의 가치도 함께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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