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가 블록체인 보안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양자 컴퓨팅’ 대응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고 경고했다. 당초 업계가 2030년을 기준점으로 삼아 왔지만, 최근 연구 진전에 따라 그보다 훨씬 빨리 대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플X 엔지니어링 총괄 아요 아킨예레는 최근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앞으로 몇 년 안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구글이 선보인 쇼어 알고리즘 개선 연구를 언급하며, 기존 공개키 암호를 깨는 데 활용될 수 있는 수학적 도구가 빠르게 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킨예레는 양자 내성이 단순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전통적인 업데이트처럼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인프라 운영 방식 전반에 큰 영향을 준다”며 “양자 컴퓨터가 실제로 등장하더라도 조용히 작동할 가능성이 높아,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 자체를 즉시 알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리플X는 이미 ‘양자 안전’ 로드맵을 공개하고, 다양한 ‘양자 내성’ 서명 방식 개발팀과 협력하고 있다. 아킨예레는 이더리움 재단과도 접촉했으며, 리플과도 XRP 레저(XRPL)의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기반을 다지는 시기”라며 “XRPL의 약점을 찾아 구조를 진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리플X가 추진하는 기관용 디파이(DeFi) 확장도 이번 논의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토큰 발행, 담보 관리, 환매조건부채권(Repo) 거래, 수익 창출 등 기관 수요를 겨냥한 기능이 본격화되는 만큼, 안정성과 결정적 결제(final settlement)에 대한 기준도 더 높아졌다. 결국 양자 내성 확보는 먼 미래의 과제가 아니라, XRP 레저가 기관 시장을 겨냥하기 위한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 시장 해석
리플X는 양자 컴퓨팅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블록체인 보안 위협이 조기 현실화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기존 2030년 대비 기준은 의미가 약해지고 있으며, 향후 몇 년 내 대응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기관용 디파이 확대와 맞물려 보안 기준이 한층 높아지는 상황이다.
💡 전략 포인트
- 양자 내성은 단순 업데이트가 아닌 네트워크 구조 개편 수준의 대응 필요
- XRPL 기반 인프라 점검 및 취약점 사전 탐색이 핵심 과제로 부상
- 기관 투자 유입을 위해 ‘결제 확정성’과 보안 신뢰 확보가 필수
- 이더리움 등 타 체인과 협력하며 표준 경쟁 및 기술 선점 움직임 가속
📘 용어정리
- 양자 내성 암호: 양자 컴퓨터 공격에도 안전하도록 설계된 암호 방식
- 쇼어 알고리즘: 양자 컴퓨터가 기존 암호를 빠르게 해독할 수 있게 하는 알고리즘
- XRPL: 리플이 개발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빠른 결제 처리에 특화됨
- 최종 결제(final settlement): 거래가 되돌릴 수 없고 완전히 확정되는 상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