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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AI 팩토리’ 앞세워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기업으로 체질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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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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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테크놀로지스가 ‘AI 팩토리’ 전략을 바탕으로 서버 중심 하드웨어 기업에서 데이터 지능·오케스트레이션 계층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 축을 옮기고 있다.

마이클 델 CEO는 데이터 가치 상승과 온프레미스·하이브리드 수요 확대를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고, 델은 자동화 플랫폼과 AI 데이터 플랫폼, 에이전트형 AI로 엔드투엔드 AI를 겨냥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2년 전 ‘AI 팩토리’를 내놓으며 AI 혁신의 연료가 되는 데이터를 ‘관리하고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순 서버 공급사를 넘어 데이터 지능과 오케스트레이션 계층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방향을 튼 선언이었다. 최근 실적과 제품 확장을 보면 이 전략은 델의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마이클 델 최고경영자(CEO)는 실리콘앵글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AI 확산으로 데이터 가치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토큰 수가 100배 늘어나는 흐름은 결국 AI 팩토리를 움직이는 연료인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뜻이라며, 컴퓨팅 수요 역시 ‘사실상 끝이 없다’고 말했다. 수요처도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에 그치지 않고 국가 단위 AI, 기업 AI로 넓어지고 있어 지금은 여전히 초기 ‘S커브’ 채택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숫자도 이를 뒷받침한다. 델은 현재까지 4,000곳이 넘는 고객에게 AI 팩토리 시스템을 공급했다. AI 서버 매출은 2025년 초 1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뛰었고, 올해 500억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원달러환율 1달러당 1,498.90원을 적용하면 250억달러는 약 37조4725억원, 500억달러는 약 74조9450억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고, 순이익은 15억3000만달러에서 22억6000만달러로 늘었다.

금융·헬스케어·제조업이 주도… 기업 내부 구축 수요도 확대

아서 루이스 델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 사장은 데이터 집약 산업에서 도입 속도가 특히 빠르다고 설명했다. 금융, 헬스케어, 제조업이 대표적이다. 기술 변화가 너무 빨라 다른 누군가가 대신 해법을 찾길 기다리는 기업은 장기적으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델이 수혜를 보는 또 다른 흐름은 기업 내부, 즉 온프레미스 AI 인프라 선호다.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AI 인프라를 사내에 두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으며, 델 자체 조사에서는 조직의 84%가 생성형 AI를 온사이트에서 활용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다만 델은 이것이 완전한 폐쇄형 구조가 아니라 ‘하이브리드’ 형태로 굳어질 것으로 본다.

제프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부회장은 보안이 중요하고 지연 시간이 민감한 데이터는 온프레미스에서 처리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감도는 낮지만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데이터는 클라우드가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런 연속선은 결국 엣지까지 확장되며 향후 몇 년간 기업 AI 인프라의 기본 구조가 될 것으로 봤다.

자동화 플랫폼·AI 데이터 플랫폼 확장… ‘엔드투엔드 AI’ 겨냥

델은 지난 1년 동안 기업용 AI 포트폴리오를 두 축으로 강화했다. 지난해 8월 공개한 델 오토메이션 플랫폼과 올해 3월 확장한 델 AI 데이터 플랫폼이다.

오토메이션 플랫폼은 AI, 프라이빗 클라우드, 엣지 환경 전반에서 IT 운영을 단순화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이다. 델의 AIOps와 자동화를 인프라 전반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후 델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이버 복원력 제품군도 함께 보강했다.

이 배경에는 ‘분리형 아키텍처’ 전략이 있다. 컴퓨트, 메모리,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각각 독립적으로 확장하고 소프트웨어로 관리하는 구조다. 루이스 사장은 멀티 하이퍼바이저 환경으로 옮겨가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과거에는 초융합 인프라(HCI)가 단순성 측면에서 매력적이었지만 이제는 컴퓨트와 스토리지를 독립적으로 확장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델은 VxRail과 HCI 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오토메이션 플랫폼에 녹여냈다는 입장이다.

AI 데이터 플랫폼 확장도 눈에 띈다. 델은 올해 엔비디아($NVDA) GTC 행사에서 데이터 오케스트레이션 엔진, 데이터 계층의 GPU 기반 분석, 고성능 스토리지 ‘라이트닝’과 ‘엑사스케일’을 공개했다. 여기에 오브젝트스케일, 파워스케일, 병렬 파일 시스템,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를 연결해 비정형 데이터를 더 빠르고 체계적으로 흡수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델이 기업 고객을 위한 ‘엔드투엔드 AI 플랫폼’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신호로 읽힌다.

에이전트형 AI로 다음 단계 준비… 델 내부에서도 이미 실험

델은 3월 기업의 AI 파일럿을 실제 업무 현장으로 옮기기 위한 ‘에이전트형 AI’ 플랫폼도 발표했다. 코히어 노스, 데이터로봇, 클리어ML의 청사진을 바탕으로 만들었고, 델 파워엣지 서버와 엔비디아 AI 인프라를 결합해 멀티 에이전트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핵심은 고객이 AI를 시험 단계에만 두지 않고, 통제 가능한 온프레미스 디지털 인력 체계로 확장하게 돕는 데 있다. 마이클 델은 다양한 산업용 청사진과 참조 설계, 스타터 키트를 이미 수백 개 확보했다며, 기업이 먼저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단순화한 뒤 데이터를 통합하고 AI 모델을 적용해야 완전히 다른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델은 내부적으로도 에이전트 활용을 진행 중이다. 경영진에 따르면 회사는 1년 반 넘게 완전 자율형 에이전트를 실제 운영에 적용해 왔다. 재무 시스템에서 대사 작업이나 회계 분개 같은 업무를 처리하는 사례도 포함된다. 클라크는 델의 자체 현대화 작업이 2년 반가량 진행됐고, 이미 투자 수익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음 단계는 ‘에이전트형’ 전환이라고 말했다.

42년 역사의 델은 PC와 닷컴, 그리고 AI 시장 변화까지 여러 번의 기술 전환기를 버텨냈다. 이번에는 하드웨어 기업 이미지를 넘어 데이터 지능과 오케스트레이션 중심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는 데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마이클 델은 이번 순간을 회사의 ‘리셋’으로 보고 있으며, 이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것을 다시 상상해 2030년대에도 살아남을 회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델의 AI 전략은 단순 제품 확대를 넘어, 기업 IT의 중심축을 데이터와 운영 자동화로 옮기려는 장기 승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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