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기업 박스라이트(BOXL)가 ISTE 2026에서 ‘심포니(Symphony)’ 플랫폼과 ‘심포닉 시리즈(Symphonic Series)’로 4관왕을 차지하며 북미 교육 기술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박스라이트는 통합형 캠퍼스 커뮤니케이션과 학교 안전 솔루션을 앞세워 K-12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최근 제품 출시와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박스라이트에 따르면 심포니 플랫폼과 신규 심포닉 시리즈 IP 엔드포인트 제품군은 ‘테크앤러닝 베스트 오브 쇼(Tech & Learning Best of Show)’ 어워드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초등 및 중등 교육 부문을 모두 포함하며, ‘통합 캠퍼스 커뮤니케이션’과 ‘학교 안전’ 기능의 완성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포니 플랫폼은 경보 시스템, 인터컴, 디지털 사이니지, 오디오, 시계 동기화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클라우드 기반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박스라이트는 ISTE 2026 행사에서 ‘심포니 클라우드(Symphony Cloud)’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를 공개했다. 해당 시스템은 단일 로그인으로 여러 학교를 관리할 수 있으며, 기존 PBX·SIP·VoIP 인프라와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장비 관리와 경보 시스템을 중앙집중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력 공급과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PoE 기반 IP 디바이스를 통해 교실, 복도, 야외 공간까지 연결성을 확장했다.
신제품 ‘심포닉 시리즈’는 Solo, Tempo, Vista 모델로 구성되며 고출력 오디오, 양방향 인터컴, RGB LED 경보, 디지털 사이니지 기능을 통합한 점이 핵심이다. 일부 모델에는 카메라도 탑재돼 보안 기능이 강화됐다. 업계에서는 이 제품군이 기존 분산형 학교 설비를 ‘단일 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교육 IT 전문가는 “학교 안전과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은 파편화된 구조가 많았는데, 박스라이트의 접근 방식은 운영 효율성과 대응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재무 측면에서는 과제가 남아 있다. 박스라이트는 2026년 1분기 매출 2,240만 달러(약 322억 6,000만 원)를 기록했지만 순손실이 650만 달러(약 93억 6,000만 원)로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나스닥 상장 유지 요건 충족을 위해 1대 6 주식 역분할을 단행하는 등 재무 구조 안정화에도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박스라이트가 심포니 플랫폼을 중심으로 반복 수익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구독 모델과 하드웨어 결합 전략이 자리 잡을 경우, 단순 장비 판매를 넘어 장기 고객가치를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멘트 “교육 시장은 도입 속도는 느리지만 일단 채택되면 교체 주기가 길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스라이트가 ‘심포니’와 ‘심포닉 시리즈’를 앞세워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