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기반 데이터 수집 기업 알라럼 테크놀로지스(ALAR)가 미 연방수사국 FBI의 도메인 압수 조치로 ‘프록시 네트워크’ 운영에 차질을 빚으며 서비스 중단 가능성이 제기됐다. 회사는 관련 추가 도메인까지 잇따라 압수되면서 일부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으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실적과 고객 서비스 제공 능력에 ‘중대한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알라럼은 3일(현지시간) 공지를 통해 자회사 넷넛(NetNut)과 연관된 일부 도메인이 FBI에 의해 압수된 사실을 지난 2일 처음 인지한 이후, 추가적으로 더 많은 도메인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넷넛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수집을 지원하는 프록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해온 핵심 사업 부문으로, 이번 조치가 사업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알라럼과 넷넛은 FBI 또는 기타 규제 당국으로부터 공식적인 접촉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해당 사건의 성격과 범위를 파악하기 위해 내부 조사에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자사 네트워크가 제3자에 의해 ‘악의적’ 또는 ‘불법적’ 용도로 활용됐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알라럼 측은 “인프라 오용이 확인될 경우 수사기관과 전면 협력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FBI 도메인 압수 사태가 단순한 기술적 이슈를 넘어 규제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프록시 네트워크 사업은 데이터 스크래핑과 개인정보 보호 규제 사이에서 민감한 영역에 위치해 있어,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모델 전반에 대한 신뢰도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규제 환경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네트워크 악용 여부가 확인될 경우 고객 이탈과 추가 제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알라럼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서비스 중단 기간과 재무적 영향이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으며,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추가 공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투자자들은 ‘서비스 장애’ 지속 여부와 규제 당국의 후속 조치를 주요 변수로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