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얼 테크 기업 케나메탈(Kennametal, KMT)이 차세대 제조 혁신을 전면에 내세운 ‘넥스트 레벨 샵’ 공개와 함께 자금 조달, 실적 개선, 인사 재편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성장 동력 강화에 나섰다.
케나메탈은 오는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IMTS 2026에서 몰입형 제조 경험을 제공하는 ‘넥스트 레벨 샵’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시간 가공 시연과 함께 밀링, 홀 가공, 선삭, 스위스 가공 등 다양한 공구 기술과 디지털 제조 솔루션이 소개된다. 특히 WIDIA 브랜드 홍보대사이자 모터스포츠 전설인 캐리 하트와 KRAUS MOTO의 사티아 크라우스가 참여해 ‘인디언 스포츠 치프’ 모터사이클 커스텀 제작 과정을 현장에서 시연하며 완성품은 관람객 대상 경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재무 측면에서도 행보가 이어졌다. 케나메탈은 유동성 확대와 부채 만기 구조 개선을 위해 3억 달러(약 4,320억 원) 규모의 기존 채권을 2036년 만기 5.800% 선순위 채권으로 차환했으며, 5억 달러(약 7,200억 원) 규모의 3년 만기 대출 한도를 새로 확보했다. 여기에 기존 회전신용한도를 8억5,000만 달러(약 1조 2,240억 원)로 확대하며 투자등급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텅스텐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운전자본 부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 별도로 2028년 만기 4.625% 선순위 채권을 대상으로 한 공개매수에서도 총 3억 달러 가운데 약 2억938만 달러가 유효하게 응모됐으며, 회사는 신규 채권 발행과 연계해 매입 절차를 마무리했다. 해당 공개매수 가격은 액면가 기준 1,000달러당 1,004.55달러로 책정됐다.
실적 흐름은 견조하다. 케나메탈의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5억9,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900만 달러로 13.4%의 마진을 달성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77달러로 집계됐으며, 회사는 연간 매출 전망을 최대 23억5,000만 달러(약 3조 3,840억 원)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텅스텐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확대 영향으로 잉여현금흐름은 감소했다.
인사 부문에서는 아만다 콜을 신임 최고인사책임자(CHRO)로 선임했다. 콜은 웨스코 인터내셔널에서 디지털 및 전자 솔루션 부문의 인사를 총괄한 인물로, 조직 혁신과 인재 전략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기존 인사 책임자였던 주디스 바커스는 20년 이상의 재직을 마치고 오는 10월 퇴임할 예정이다.
케나메탈은 항공우주·방산, 에너지, 운송, 일반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며 약 100개국에 걸쳐 8,1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디지털 제조 전환과 원자재 전략 대응을 기반으로 한 케나메탈의 ‘체질 개선’이 중장기 성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멘트 업계 한 관계자는 “케나메탈은 전통 제조 기업에서 ‘디지털 제조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공구 기술과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결합하려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질지가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