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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FOMC 구성 더 '매파적'...시장 "물가 개선 뚜렷, 금리인하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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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3.12.22 (금)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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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셔터스톡

미국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내년 더 매파적인 인사들로 교체될 예정이지만 시장은 물가 개선에 따른 내년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도이체방크, BMO 등 경제학자들은 연준 연임 규칙에 따라 내년 투표권을 갖게 되는 4명의 연은 총재들이 교체되는 기존 인사들에 비해 금리인하를 덜 지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년 투표권을 갖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경우, 과도한 일자리 감소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한다는 점에서 비둘기파적인 인사지만, 내년 말 적정 금리를 점도표 중위값보다 높은 4.75-5.00%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FOMC 위원 구성이 더 매파적인 성향을 띠게 되고 금리인하가 시장 예상보다 느리고 점진적으로 이뤄지더라도 시장은 통화정책 완화로 방향이 정해졌다고 확신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물가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하락한다면 연준 위원들은 2023년 4분기 점도표에서 제시한 3번의 0.25%p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낮추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도이치 은행의 브렛 라이언은 "물가와 싸울 때 누구나 매파가 된다"면서 "물가 상승 위험이 줄어들면서 매파적 인사들도 견해를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작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고용 냉각 데이터가 누적되면서 연준은 이달 처음 비둘기파적 신호를 보냈다.

13일 FOMC는 5.25-5.50%에서 금리를 동결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통화 당국의 다음 과제는 '금리인하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채권 금리가 급락했으며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금리인하 시작을 전망하고 있다.

시장을 진정시키려는 발언들도 나왔지만,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총재 등 가장 매파적인 통화 정책 입안자들조차 고수했던 '금리인상' 지지 입장에서는 한 발 물러선 상태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22일 10시 30분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역시 다시 한번 물가 개선세를 확인시켜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11월 물가 개선으로 지난 6개월 간의 연간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 2%의 10분의 2 수준 이내로 들어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11월 전년 대비 PCE 물가지수 전망치는 2.8%로, 10월 3.0%에서 0.2%p 소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 대비 PCE 물가지수는 직전월가 같이 변동 없이 유지될 전망이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4% 상승하며 직전월 기록에서 0.1%p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 대비로는 직전월과 동일한 0.2%를 유지할 전망이다.

SGH 매크로 어드바이저의 팀 듀이는 "파월이 0.75%p 이상의 금리인하 전망치를 설정했다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팀 듀이는 "낮은 물가상승률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올해 가격을 인상할 수 있었던 기업들이 내년에는 가격을 인상하기 어려워지고 수익을 지키기 위해 인건비 절감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펼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은 이처럼 심각한 물가상승률 둔화의 역학을 막기 위함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가상승률이 내려가는 상황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실질 차입 비용은 상승하기 때문에 경기 침체를 부르는 과도한 긴축을 피하기 위해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설명도 있다.

BMO 이코노미스트 스콧 앤더슨은 "연준이 조금 더 공격적으로 양적 완화를 결정한다면 이는 성장이나 실업률 급증이 아니라 물가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실업률은 3.7%로, 연준이 금리인상을 시작했을 당시의 10% 이내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여러 가지 변수로 물가 진전이 중단되거나 물가가 반등할 경우 FOMC 위원들의 매파적 편향성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에 따라 수에즈 운화가 장기간 막힐 경우 6개월 동안 물가를 둔화시켰던 상품 물가가 상승할 수 있으며, 소비자 신뢰도 개선 역시 향후 소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1월 30일과 31일 열리는 첫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85.5%, 0.25%p 인하 가능성은 14.5%로 확인되고 있다. 시장은 내년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71.3%, 5월과 6월, 7월 인하 가능성 역시 60% 이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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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eyclim
  • 2024.01.06 16:57:40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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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eyclim
  • 2024.01.06 16:57:06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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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계절
  • 2024.01.05 10:02:36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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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05 02:41:3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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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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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슨리
  • 2024.01.02 19:33:54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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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계절
  • 2023.12.31 16:03:19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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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플의연금술
  • 2023.12.30 16:08:4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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