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기업 내 자동화 혁신의 중심축으로 부상하면서, 통합 플랫폼 기업 부미(Boomi)가 이 흐름을 선도하고 나섰다. 부미는 올해 개최한 연례 행사 '부미 월드 2025'에서 AI 에이전트 구현을 위한 핵심 프레임워크를 전면에 내세우며, 새로운 자동화 도구들과 모델 연결 프로토콜(MCP: Model Context Protocol) 지원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 맷 맥클라티(Matt McLarty) 부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재 수많은 기업들이 단순 업무 자동화에서 나아가 '지능형 자동화'를 구현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는 주체로 AI 에이전트가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부미 고객들은 지금까지 약 3만 3,000개의 AI 에이전트를 배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제는 AI 에이전트를 단순한 흥미 요소로 보는 시대는 지났다. 많은 고객들이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단계에 도달했으며, 이에 맞춘 실용 도구 제공이 필수”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MCP는 오픈소스 기반의 LLM(대형 언어 모델) 표준 인터페이스로, 다양한 외부 데이터와의 유연한 연동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맥클라티 CTO는 “불과 네 달 전만 해도 MCP라는 이름조차 생소했지만, 이젠 업계에서 가장 기대되는 기술 중 하나”라며 “MCP는 단순한 프로토콜 그 이상으로, 기업 내 수많은 서비스와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는 ‘정규화된 연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미는 이 밖에도 데이터 파이프라인 자동화, 분석 가속화에 특화된 새로운 통합 도구들도 대거 선보였다. 이들은 클라우드 기반 통합 플랫폼(PaaS)으로서 부미가 추구하는 상호운용성과 유연한 기업 아키텍처 구현이라는 핵심 전략에 부합하는 구성이다. 맥클라티는 “부미는 언제나 기업의 복잡한 IT 환경 속 충격을 흡수하며 연결을 돕는 존재였다”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선 가속화되는 AI 혁신 흐름 속에서 부미가 보여준 행보가 기업 고객의 생산성과 대응 속도를 크게 끌어올릴 결정적 고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자동화 도입의 다음 단계로 여겨지는 AI 에이전트 구현은 아직 명확한 표준이 부재한 상황이지만, 부미의 MCP 활용과 실용화 전략이 그 공백을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