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이션(Alation)이 기업 내 누구나 손쉽게 구조화된 데이터를 활용해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신제품 ‘Chat with Your Data’를 공개했다. 이 도구는 일상적인 자연어 질문만으로도 정확한 숫자와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비전문가들도 손쉽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
알레이션에 따르면 이 신제품은 단순한 질의응답 도구에 머물지 않는다. ‘Chat with Your Data’는 메타데이터에 기반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질문에 대한 응답을 비즈니스 정의 및 데이터 계보(lineage)와 같은 맥락 정보를 기반으로 도출한다. 이 방식은 기존 기계학습 기반 솔루션이 정보를 잃거나 문맥을 놓치는 문제를 해결하며, 실제 응답 정확도를 최대 60%까지 향상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제품 출시는 기업들이 당면한 고질적 문제를 겨냥했다. 즉, 직원들이 중요한 데이터를 찾느라 대시보드 검색이나 분석가 문의에 시간을 소모하고, 지표 자체도 일관성이 부족해 판단이 어려웠던 문제다. 알레이션은 이 도구를 통해 직원들이 정보를 찾는 대신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하도록 만들고, 더 빠른 의사결정과 비즈니스 성과 개선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적으로 ‘Chat with Your Data’는 특정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는 개방형 구조를 채택했다. 데이터를 알레이션 플랫폼에 별도로 옮기거나 복제할 필요 없이, 원천 데이터가 존재하는 위치에서 직접 질의가 이뤄진다. 벤더 종속을 피할 수 있어 유연성과 확장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알레이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사티엔 상가니(Satyen Sangani)는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질문을 던질 수 있고, 그에 대한 답을 신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이라며, “이제는 대시보드를 뒤지는 대신 질문 하나로 몇 초 안에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번 제품은 지난 5월 알레이션이 인수한 AI 스타트업 넘버스스테이션(Numbers Station)의 기술 기반 위에 구축됐다. 알레이션은 해당 인수를 통해 자사 AI 에이전트 역량을 확장했고, 이를 바탕으로 기존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과 유기적으로 결합된 서비스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데이터 접근성을 민주화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알레이션의 움직임은 AI 기반 데이터 활용 도구의 실전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는 대표적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비즈니스의 실무자부터 고위층까지 모두에게 유용한 도구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