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가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인공지능 서비스와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에서 공동 개발과 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1일 구글 클라우드는 뤼튼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공식 발표하며, 양사가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협력 범위를 전방위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뤼튼은 구글의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한국과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생성형 AI(Generative AI) 기술을 기반으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일상 속에서 쉽게 활용 가능한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뤼튼이 제공하는 AI 캐릭터 기반 채팅 서비스 ‘크랙’에 구글의 최신 대형언어모델(LLM)인 제미나이 2.5 프로를 접목하는 데 있다. 제미나이 시리즈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로, 텍스트 이해와 생성 능력이 뛰어나 대화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강점을 가진다. 뤼튼은 이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보다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뤼튼의 이세영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누구나 자신의 일상 속에서 AI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뤼튼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빠르게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의 확장성 높은 인프라를 통해 사용자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의 지기성 사장은 “생활형 AI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뤼튼의 여정을 함께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국내 혁신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이 같은 흐름은 생성형 AI 기술이 콘텐츠 생성, 고객 응대, 일상용 도우미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는 가운데, 주요 IT 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 구도가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기술 제공자인 글로벌 빅테크와 시장 적응력이 빠른 로컬 스타트업 간의 시너지가 향후 AI 기반 서비스 시장의 경쟁 구도를 재편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