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의 네이티브 토큰 HYPE가 5월 23일 코인게코 기준 37.24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번 랠리는 규제 모멘텀과 대형 투자자들의 활발한 거래, 그리고 93억 7000만 달러(약 13조 3,054억 원)에 달하는 미결제약정(OI) 기록 등이 주된 상승 동력이 됐다.
현재 HYPE는 24시간 동안 14.5% 상승해 30.78달러에서 35.35달러의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37.7% 상승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94%의 상승률을 보였고, 작년 말 3.81달러를 기록한 이후 연초 대비 868.7%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비트코인이 11만 2000달러에 근접하며 시가총액이 2조 2000억 달러를 돌파한 상황과 맞물려 있다.
HYPE 상승의 핵심 동력은 하이퍼리퀴드 랩스의 적극적인 규제 대응이다. 5월 23일 팀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영구 파생상품과 24시간 거래에 관한 두 건의 공식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하이퍼리퀴드는 CFTC의 개방적인 태도를 환영하며, 탈중앙화 금융(DeFi) 프레임워크가 시장 효율성과 건전성, 사용자 보호를 위한 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와 열린 대화를 통해 DeFi를 지원하는 것은 사용자를 강력하게 보호하면서도 미국이 금융 혁신의 선두주자로 남을 수 있는 기회"라고 팀은 밝혔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프로토콜의 미결제약정은 이전 기록인 80억 달러를 넘어서 93억 달러를 돌파했다. HYPE 계약은 7억 4700만 달러의 수요를 기록하며 비트코인의 40억 6000만 달러, 이더리움의 12억 1000만 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거래량도 활발해 24시간 동안 4억 9200만 달러의 HYPE 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이러한 강세장에도 피해자가 있었다. 블록체인 추적 서비스 스팟 온 체인에 따르면, 한 대형 투자자가 5700만 달러 규모의 5배 레버리지 숏 포지션을 잡았다가 가격 상승으로 235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