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시의 마이어 미즈라치(Mayer Mizrachi) 시장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들에 비트코인(BTC) 결제를 허용해 통과 시간을 앞당겨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지난 5월 2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 세션에서 공개된 내용이다.
미즈라치 시장은 “우리는 세계적인 운하를 보유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으로 요금을 지불하면 우선 통과라는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제안은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정책 자문인 맥스 카이저(Max Keiser), 스테이시 허버트(Stacy Herbert)와 함께한 패널 토론 중 언급됐다. 토론의 사회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친화 도시 ‘비트코인비치’의 책임자인 마이크 피터슨(Mike Peterson)이 맡았다.
해당 구상은 아직 공식 안으로 채택된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해운 교통의 핵심 관문으로 손꼽히는 파나마 운하를 블록체인 결제와 연결하려는 *야심찬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결제를 통해 운영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제안은 엘살바도르가 법정화폐로 비트코인을 채택한 이후 중남미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비트코인 친화 정책**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미즈라치 시장은 “기술과 금융 혁신을 통해 파나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