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예술작품이 암호화폐 시장과 만났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형식으로 10점의 작품이 디지털 공간에 등장했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제주도미술대전 대상 수상작 10점을 NFT로 발행하고, 디지털 전시를 6월 4일부터 제주시 중앙로 지하상가의 '숨비마루 갤러리'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전시에는 안진희 작가의 '지키지 못한 침묵'을 포함해 총 9명의 수상 작가의 작품이 포함된다.
눈길을 끄는 건 이 전시에 활용된 NFT 기술이다. NFT는 각각의 디지털 자산에 고유 식별값을 부여해 복제나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원본 소유권을 명확히 증명할 수 있는 암호화폐 기반 기술이다. 이 방식은 디지털 예술작품의 희소성과 가치를 보장해주는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지역 예술에 새로운 시장과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NFT는 전 세계적으로 예술·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며, 암호화폐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예술 소유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개막식은 오는 6월 9일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다. 작품을 단순 감상하는 것을 넘어,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기술이 어떻게 예술과 결합할 수 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