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은행 거인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이 이더리움(Ethereum)과 솔라나(Solana)에서 USD 코인버티블(USDCV)이라는 미국 달러 페그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최초의 주요 유럽 은행이 될 가능성이 있다.
1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화요일 발표된 성명에 따르면 USDCV 코인은 소시에테 제네랄의 암호화폐 전문 자회사 SG-포지(SG-Forge)를 통해 발행되고, 커스터디 서비스는 뉴욕 기반 BNY 멜론(BNY Mellon)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USDCV는 2023년 4월 데뷔한 SG-포지의 유로 표시 스테이블코인 EURCV에 이어 출시된다. SG-포지 CEO 장마르크 스텐거(Jean-Marc Stenger)는 달러 지원 상품 생성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미국 달러의 압도적 지배력에 의해 추진된 "명백한 다음 단계"라고 말했다.
스텐거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여전히 대부분 미국 달러 표시로 남아 있다"며 "이 새로운 통화는 기관, 기업 또는 소매투자자인 클라이언트들이 기관급 스테이블코인의 이익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SG-포지가 발행하는 두 법정화폐 페그 암호화폐 코인 모두 승인된 전자화폐토큰(EMT)으로서 유럽의 암호자산시장법(MiCA) 규정을 준수한다. 2023년 6월 발효된 MiCA는 유럽 관할권 전반에 걸쳐 디지털 자산에 대한 통합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USDCV 발표는 전 세계 전통 금융기관들의 증가하는 관심과 일치한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는 주요 미국 은행들이 공동 스테이블코인 벤처를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라이프(Stripe) 공동창업자 존 콜리슨(John Collison)도 여러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통합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 블록의 데이터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이달 초 테더(USDT)와 서클(USDC)이 주도하며 처음으로 2천 5백억 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규제는 미국과 전 세계에서 진전을 보였다. 워싱턴의 정책 입안자들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암호화폐 관련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진전시켰다. 한국 규제 당국도 새로운 암호화폐 법안에서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싱 프로세스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