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곤(POL) 공동창립자인 산디프 네일왈(Sandeep Nailwal)이 폴리곤 재단의 첫 CEO로 공식 선임됐다. 이번 조치는 분산형 거버넌스에서 벗어나 중앙집중적 리더십 체제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경쟁이 심화되는 레이어2 시장에서 방향성을 재정립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폴리곤 재단은 폴리곤랩스를 포함한 생태계 주요 조직을 총괄하는 중심 기관이다. 앞으로는 네일왈 CEO의 지휘 아래 전면적인 전략 개편에 돌입한다. 재단 측은 성명을 통해 "레이어2 블록체인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가속화됨에 따라, 단호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네일왈은 "폴리곤의 초기에는 대담한 실행과 거대한 비전을 중심으로 팀이 뭉쳤다"며 "2021년부터 2023년 사이엔 공동창립자 영입과 이사회 구성, 전문적 기술 연구 등 제도화를 위해 집중했지만, 이제는 다시 빠르고 과감한 실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 단행은 폴리곤 프로젝트가 최근 겪고 있는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한 일환이다. 폴리곤의 자체 토큰인 POL은 최고점 대비 80% 이상 가치가 하락한 상황으로,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도 회복이 더딘 편이다. 이에 따라 네일왈 체제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재정비하고, 전략적 일관성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