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픈AI(OpenAI) 직원 조이 버트슐러(Joey Bertschler)가 블록체인 기반 급여 선지급 시스템 ‘볼란테 체인(Volante Chain)’으로 핀테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이 기술을 금융과 블록체인에 접목해 실생활 문제 해결에 나섰다.
버트슐러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블록체인&AI 주간’ 행사에서 코인텔레그래프와 인터뷰를 통해 자사의 신규 서비스 개요를 밝혔다. 그는 챗GPT(ChatGPT)가 출시되기 전까지 오픈AI에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초기 AI 툴 도입과 활용을 지원하다가, 이후 금융 기술 분야의 가능성을 보고 업계로 전향했다.
그가 창립한 볼란테 체인은 급여 수령 방식에 혁신을 꾀한 플랫폼이다. 기존 월급제와 달리, 일한 만큼 그날 바로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도입했다. 이는 특히 월급날까지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근로자들에게 즉각적인 재정적 유동성을 제공한다. 버트슐러는 “매달 30일 동안 개인의 금융적 자유를 박탈하는 기존 시스템은 바뀔 필요가 있다”며, 볼란테 체인이 이를 해결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볼란테 체인은 블록체인을 통해 급여 명세와 정산 내역을 검증 가능한 분산 원장에 기록하며, 이로써 운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확보한다. 또한 중개 비용을 줄여 이용자에게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AI 전문가 출신 창업자의 도전이 블록체인과 금융을 어떻게 연결할지, 그리고 이 실험이 전통적 급여 시스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