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암호화폐 거래소 노비텍스, 8100만 달러 규모 해킹 당해

온체인 수사관 잭XBT(ZachXBT)에 따르면 이란 암호화폐 거래소 노비텍스(Nobitex)가 트론(Tron)과 EVM 호환 체인에서 8100만 달러 이상 해킹당한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잭XBT는 처음에 트론 네트워크에서 플랫폼과 연결된 지갑으로부터 4865만 달러의 의심스러운 유출을 보고했으나, 다른 체인에서 추가 거래가 확인되면서 나중에 수치를 8100만 달러로 업데이트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오늘 오전 기술팀이 인프라와 핫월렛 일부에 대한 무단 접근을 확인했다고 사용자들에게 알렸다.

플랫폼은 "노비텍스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며 모든 발생한 손실이 보험 펀드와 노비텍스 자원을 통해 완전히 보상될 것임을 사용자들에게 보장한다"고 썼다.

공격자는 TKFuckiRGCTerroristsNoBiTEXy2r7mNX라는 문자열이 포함된 트론 배니티 주소를 사용했으며, IRGC는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slamic Revolutionary Guard Corps)를 언급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번 해킹이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더 넓은 갈등과 연결될 수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두 국가 간의 긴장은 최근 몇 달간 도시와 전략적 거점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포함해 고조되었다.

잭XBT의 발견에 이어 이스라엘 지지 해커 그룹 곤제시케 다란데(Gonjeshke Darande)가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을 주장했다.

이 그룹은 X에서 "이러한 사이버 공격들은 노비텍스가 테러리즘 자금조달과 제재 위반을 위한 핵심 정권 도구라는 결과"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