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기반의 솔라나(SOL) 생태계 전문 기업 솔 스트래티지스(Sol Strategies)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상장을 위한 문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Form 40-F'를 통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장 심사를 통과할 경우 STKE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될 예정이다.
Form 40-F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기업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려 할 때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문서로, 미국 증시 진입을 위한 공식 절차 중 하나다. 현재 솔 스트래티지스는 캐나다 증권거래소(Canadian Securities Exchange, CSE)에 ‘HODL’이라는 티커로 상장되어 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 확대를 도모하며 상장 시장을 나스닥으로 이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나스닥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증권 거래소로, 시가총액 기준 총 30조 1,200억 달러(약 4190조 원) 규모를 자랑하며 3,300개 이상의 기업이 상장돼 있다. 반면 CSE는 4월 말 기준 762개 종목이 등록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장이 성사될 경우, 솔라나 기반 프로젝트의 대표 주자로 솔 스트래티지스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EC 제출 소식이 전해진 직후, 솔 스트래티지스의 주가는 즉각 반응했다. 현지 시각 화요일 거래에서 주가는 4.39% 급등했으며, 주당 최고 2.42캐나다달러(약 1,760원)를 기록한 후 2.38캐나다달러(약 1,730원)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이 나스닥 상장 기대감을 선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