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Tether)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가 최근 몇 년간 테더가 투자한 모든 프로젝트 중에서 블랙록 뉴로테크(Blackrock Neurotech)를 가장 선호하는 것 중 하나로 꼽았다.
25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더 블록의 빅 브레인(Big Brain) 팟캐스트 최신 에피소드에서 아르도이노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회사가 유명한 자산 관리사이자 비트코인 ETF 발행사인 블랙록(BlackRock)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곧 사명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 회사가 인간의 뇌를 컴퓨터에 직접 연결하도록 설계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는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설립한 신경기술 회사 뉴럴링크(Neuralink)보다 이미 앞서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회사들의 초기 목표 중 하나는 뇌 활동을 기록하고 자극할 수 있는 소형 장치를 이식해 마비나 실명 같은 신경계 질환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머스크는 뉴럴링크가 인간과 기계 간의 고대역폭 통신을 가능하게 해 잠재적으로 인간 인지를 인공지능과 융합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2024년 4월 테더의 블랙록 뉴로테크에 대한 2억 달러 전략적 투자로 테더는 과학자이자 BCI 개척자인 플로리안 솔즈바처 박사(Dr. Florian Solzbacher)와 마커스 게르하르트(Marcus Gerhardt)가 유타대학교에서 2008년 설립한 이 회사의 대주주가 되었다. 당시 테더에 따르면 블랙록 뉴로테크의 기술을 사용해 환자들은 로봇 팔을 조작하고, 휠체어를 조종하고, 메시지를 보내고, 웹을 서핑하고, 심지어 자동차를 운전하기까지 했으며, 이 모든 것을 단지 생각의 힘만으로 해냈다.
아르도이노는 더 블록에 "현재 그들이 뉴럴링크보다 훨씬 더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40명 이상의 환자를 보유하고 있다. 뇌칩의 다음 반복은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머스크와 마찬가지로 아르도이노도 장기적으로 일종의 "뇌 운영체제"를 개발할 구상을 하고 있다. 그는 "다른 누구와도 다른 방식으로 경쟁하기 위해 하고 싶은 일은 오픈소스 뇌 운영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향후 15년에서 30년 사이에 이것이 차세대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오픈소스인 그 기술을 구축할 시간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그것을 내 자신에게 넣어야 한다면 [거대 기술기업]에 의해 통제받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편집증적인 사람이어서 모든 사람이 공평한 경쟁의 장에서 경쟁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200명 미만의 팀으로 2024년 약 13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현재 10만 BTC 이상(100억 달러)을 보유한 테더는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 통신, 데이터센터, 에너지 인프라, 비트코인 채굴을 포함한 여러 부문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넘어 다양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자본을 배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