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성이 와츠앱(WhatsApp)을 통해 한 여성에게 사기를 당해 1억 6,700만 루피(약 2억원)를 잃었다고 발표됐다.
9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라메시(Ramesh)라는 이름의 토목 계약업자가 결혼정보 사이트를 통해 예비 신부로 가장한 사기범과 연결되었으며, 피해자는 4월 11일부터 프리얀카(Priyanka)라는 이름의 사기범과 와츠앱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사기범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 회사에서 일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피해자에게 거래 앱을 통해 투자하도록 설득하며 높은 수익을 약속했다. 피해자는 사기에 속아 가짜 앱에 거액을 입금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피해자는 5만 루피(583달러에 해당)를 투자해 8,300루피(약 100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피해자가 수익을 내는 것을 보자 은행 송금과 UPI 결제를 통해 더 큰 금액을 계속 송금했다.
피해자는 "첫 번째 송금 후 앱에서 8,300루피의 즉석 수익을 보여줬다. 수익에 유혹받아 여러 은행 송금과 UPI 결제를 통해 플랫폼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기 계속했다"고 말했다.
통합결제인터페이스(UPI)는 인도 국가결제공사(NPCI)가 개발한 실시간 결제 시스템으로 사람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은행 계좌 간에 즉시 송금할 수 있게 한다.
피해자는 4월부터 6월까지 가짜 암호화폐 투자 앱에 총 1억 6,700만 루피(약 2억원)를 여러 차례 입금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수익을 현금화하려고 시도했을 때 가짜 앱이 지갑을 잠가 출금 시도를 막았다.
사기범은 그 후 자금을 해제하기 위한 추가 수수료로 2,500만 루피(약 2,918만원에 해당)를 송금하라고 피해자에게 압박했다. 라메시는 추가 지급을 거부했고, 프리얀카는 와츠앱에서 그를 차단하고 전화번호를 비활성화했다.
사기를 인지한 후 피해자는 사이버아바드 경찰(Cyberabad Police)에 사건을 신고했다.
사기 및 재산 인도 유도, 신분 도용에 의한 사기, 사기 목적의 위조, 가치 있는 증권이나 유언장 위조, 위조 문서나 전자 기록을 진짜로 사용한 것과 함께 IT법 하에서 전자 매체 신분 도용으로 공동 의도로 저지른 사건이 등록되었다.
당국은 현재 사기와 연결된 5개의 휴대폰 번호와 함께 여러 은행 계좌를 조사하고 있다.
인도 경찰은 사기범들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소셜 플랫폼이 순진한 사람들을 표적으로 하는 사이버 범죄자들의 선호하는 사냥터가 되고 있다고 경고를 발표했다.